성신 등 신생 간호대에 지원자 대거 몰려
2007.01.25 21:49 댓글쓰기
대학 통ㆍ폐합 효과가 톡톡히 나타났다.

50년 전통의 국립의료원 간호대학의 바통을 이어받은 성신여자대학교를 시작으로 2007학년도 신입생 모집 결과, 신생 간호대학들에 지원자가 대거 몰려 높은 경쟁률을 기록, 강세를 보였다.

일단 신생 학과인데도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지원한데 대해 이들 대학에서는 매우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다. 관련 대학들은 "단순히 경쟁률만 높게 나타난 것이 아니라 우수한 성적과 재능을 갖춘 인재들이 많이 지원했다"면서 입을 모으고 있다.

올해 4년제 간호교육기관으로 신설 통합한 성신여대 간호대학은 총60명 정원에 452명이 지원해 7.53: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군의 경우 인문계열 5.50:1(8/44명)과 자연계열 6.20:1(13/80), 나군은 인문계열 9.80대 1(13/128)과 자연계열 8.30대 1(23/19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성신여대는 물론, 을지대(성남), 경원대, 강릉대, 울산대 신입생 모집에도 비슷한 양상을 띄고 있어 이들 간호대학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셈이다.

각 대학의 경쟁률을 살펴보면 성신여대 간호대학 7.53:1, 을지대 간호학과(성남) 9.40: 1, 경원대 간호학과 8.40:1, 강릉대 간호학과 9.21:1, 울산대 간호학과 6.20:1로 나타났다.

특히 성신여대는 새 건물 공사 완료와 함께 간호대학 배치를 일찌감치 마무리하고, 연구동을 확보하는 등 간호대학 수업 및 실습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한 것으로 전했졌다.

성신여대 한 관계자는 "4년제 간호대학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첫 구슬을 잘 꿴 것 같아 뿌듯하다"면서 "간호대학의 첫발을 내딛는 만큼 부족한 점이 있을 수도 있지만 앞으로 양질의 간호학 실습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실습병원 다각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기존 국립의료원 간호대학의 강점을 이어받아 성신여대의 우수한 학습 환경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보건복지부와 교육인적자원부는 구랍 12일 "국립의료원 간호대학이 보다 우수한 교육환경에서 발전할 수 있도록 종합대학교에 승계한다"며 "성신여대가 이를 승계, 4년제 간호대학으로 운영한다"고 밝혀 이미 기대를 모았었다.

이후 성신여대는 간호학과 합격생 중 수능 백분위 성적 97점 이상자에게는 4년간 등록금 전액 면제 특전과 함께 도서구입비 등으로 매달 30만원을 지급하고, 방학 중에는 외국 대학에 어학연수를 지원하는 등 전폭적인 관심을 기울일 방침.

실제로 2007학년도 신입생 모집 결과에 따르면 장학금 대상자에 간호대학 합격자 12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7명은 4년간 전액 장학금을, 5명은 1년 장학금을 받게 될 예정이다.

이번 신입생 모집을 계기로 간호대학이 대학을 대표하는 우수 학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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