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방문건강관리사업 간호사 등 '구인난'
2007.03.30 03:08 댓글쓰기
내달 1일 취약 계층의 건강관리를 위해 ‘찾아가는 보건소’ 개념의 맞춤형 방문 건강관리사업 시행을 앞두고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전문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및 지자체 등은 전국 각 시군구 보건소는 내달 1일부터 시행할 맞춤형 방문 서비스를 앞두고 지난달 10일부터 간호사, 물리치료사, 영양사, 운동처방사, 치위생사 등 전문인력을 모집하기 위해 공고를 내고 채용에 나섰다.

그러나 대학이상 졸업 학력에 자격증을 소유하고 있는 전문인력 2000명을 일제히 선발함에 따라 농촌지역의 경우 지원자가 없어 인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선발인력이 정규직이 아닌 1년 단위 일용직 형태로 고용하는데다 급여가 월 150만원으로 동종업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

특히 간호사의 경우 1명당 500가구 정도를 담당하게 돼 업무량이 클 것이라는 예상도 지원 기피의 이유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처럼 구인난이 심화되면서 전국적으로 모집인원 2000명 가운데 1700여명을 선발하는데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사업 시작부터 전문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거나 진행과정에서도 이직자가 발생, 서비스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복지부 한 관계자는 “근무여건이 좋지 않은 농촌지역의 경우 젊은 인력이 지원을 기피하거나 아예 지원을 하지 않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사회복지인력은 전문직이기 때문에 일용직 형태로 채용을 하더라도 매년 계약이 자동 갱신된다”며 “사업시행 초기에는 인력을 확보하지 못한 곳이 있을지라도 조만간 채용목표인원을 모두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내달 1일부터 시행되는 ‘맞춤형 방문 건강서비스’는 전국 보건소에서 취약계층 약 80만~100만 가구를 대상으로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기초생활보호대상자 가운데 65세 이상 독거노인과 노인부부세대, 장애인 등이 최우선 대상자며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전체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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