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진료 중 감염의료진 4명 모두 '간호사'
권준욱 부본부장 '외국에 비해서는 전체적인 의료진 감염 적어'
2020.04.21 19:1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성은 기자] 코로나19에 감염된 의료진 240여 명 중 코로나19 확진자를 직접 돌보다 감염된 경우는 4명이며, 모두 간호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확진자 진료 중에 감염된 의료진은 현재까지 총 4명이며, 모두 간호사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의료원 간호사 또한 확진자를 돌보다가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간호사는 대구 요양병원에서 전원된 확진자 9명이 입원한 부산의료원 병동에서 근무하던 중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의료진 감염 대응방안으로 저희 방역당국에서는 이미 각 의료기관에 감염 예방대책과 지침을 철저히 준수토록 안내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스크 등 개인보호구와 같은 필요한 물자가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경우 외국에 비해서는 전체적인 의료진 감염이 매우 적다.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고 최소화될 수 있게끔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의료진은 지난 4월 3일 기준 총 241명에 이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의사 25명, 간호인력 190명, 기타인력 26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했다.

감염경로는 지역사회 감염이 101명, 확진 전 환자 진료 중 감염 66명, 의료기관 집단발생 노출 32명, 선별진료 중 감염 3명, 기타 3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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