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이어 인천광역시 '공공간호사' 도입
10명 선발 1000만원 장학금 지원…졸업 후 의료원 2년 의무 복무
2022.11.16 12:48 댓글쓰기



장학금을 지급하는 대신 일정 기간 특정 의료기관에서 의무 복무토록 하는 ‘공공간호사제’가 충청도에 이어 인천으로 확대되며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의료원의 고질적인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전국에서 간호장학생을 선발, 배치한다고 16일 밝혔다.


인천의료원은 내년부터 전국 간호대에서 추천한 4학년 학생을 심사해 공공간호사 장학생 10명을 선발한다.


이들은 1명당 연간 1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받고 졸업 후 인천의료원에서 2년간 의무 근무하게 된다. 의료원 배치 시기는 2024년이다.


내년 시범사업 예산 1억원은 인천시 70%(70백만원),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 20%(20백만원), 인천의료원 10%(10백만원)의 재원을 각각 분담해 추진한다. 


시는 추후 간호사 수급 상황과 시범사업 모니터링 결과를 반영해 장학생 선발 규모를 조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천시는 처우 개선을 위해 올해 인천의료원 기숙사를 증축하고 간호사 직급 체계도 개편한다.


인천 지역 책임의료기관인 인천의료원의 간호인력 결원율은 2019년 127명(41%), 2020년 116명(38%), 2021년 67명(22%), 2022년 65명(21%)으로 높은 수준이다.


김석철 인천시 건강보건국장은 “인천의료원의 간호인력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한 단순한 지원이 아닌 지역의 유능한 공공의료인력의 안정적 수급체계를 구축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만성적으로 간호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충청도는 일찍히 공공간호사제를 도입해 의료취약지 간호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충남도는 전국 최초로 대학교에 ‘도내 공공간호사 특별전형’을 별도로 만들어 공공간호사 양성에 힘쓰고 있는데, 혜전대와 신성대는 해당전형에서 각각 10명씩 총 20명의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합격자들은 충남의 인재육성재단을 통해 매년 생활장학금으로 800만원을 지급받고, 4년간 도내 의료원에 의무적으로 근무해야 한다.


충북도 또한 지난 6월 '지방의료원 공공간호사 장학금 지원사업'의 첫 대상 학생들을 선발했다.


도는 3월 장학생 모집공고를 올리고 서류와 면접 심사를 통해 충북보건과학대학교(6명), 가톨릭 꽃동네대학교(4명) 등 10개 대학 간호학과 4학년 학생 27명을 대상자로 선발했다.


선발된 학생들은 졸업과 함께 청주의료원 또는 충주의료원에서 2년 이상 의무 복무하는 조건으로 학기당 400만원씩 연 8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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