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들에 새삶
백롱민 부원장 등 의료진 8일간 200명 대상 무료수술 진행
2012.06.21 11:22 댓글쓰기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세민얼굴기형돕기회는 SK 텔레콤과 함께 6월 23일~7월 1일까지 8일간 베트남 빈롱(Vinh Long) 지역으로 얼굴 기형 어린이를 위한 무료 수술팀을 파견한다.

 

이번 의료봉사는 백롱민 부원장(성형외과)을 단장으로 성형외과 전문의, 마취과 전문의, 수술실 간호사 등 총 39명이 참여해 8일간 200여 명의 언청이를 비롯한 얼굴기형 어린이들을 수술한다.

 

병원은 수술에 필요한 마취기와 환자 감시용 장비, 심전도 등 수술장비와 수술 및 마취 소모품을 현지 병원인 빈롱어린이병원(VINH LONG CHILDREN HOSPITAL)에 기증하고 돌아올 계획이다.

 

백롱민 부원장은 “올해에도 베트남을 찾아 200여명의 아이들에게 희망의 미소를 찾아줄 수 있어 기쁘고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저개발국가의 아이들을 위해 의사로서 돕는 일을 계속하는 것은 물론, 이 국가 의사들에게  선진 의료 기술을 전수해 더 많은 안면기형 어린이들이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백롱민 부원장이 회장으로 있는 세민얼굴기형돕기회는 1996년부터 시작해 올해 17회째를 맞았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2003년부터 함께 했다.

 

지금까지 총 3000여명의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들을 수술했으며, 베트남 전국 주요 병원에 얼굴기형 어린이를 수술할 수 있는 수술 및 마취장비를 기증했고, 많은 베트남 성형외과 의사를 교육시켰다.
 
또한, 백 부원장은 얼굴 기형 환자의 교정수술을 통해 새로운 삶과 희망을 선물하고 저개발국가에 선진 의료 기술을 전수하는 것을 목적으로 기형 얼굴을 가진 어린이들을 20여 년째 무료로 수술하고 있다. 

 

백 부원장은 베트남은 물론 몽골과 우즈베키스탄 어린이에게까지 영역을 넓히며 의료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20여 년 동안 국내뿐만 아니라 저개발 국가의 아동들에게 오랜 세월 동안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2008년에는 제1회 한국나눔봉사상대상을 2009년에는 적십자 박애장 은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1년에는 ‘세민얼굴기형돕기회’의 스무해를 넘긴 사랑과 봉사의 역정이 담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를 발간했다.

 

책 속에는 1996년부터 시작해 그동안 3000여명의 얼굴 기형 환자를 수술하면서 겪어온 작은 기적의 기록이 담겨있다. 책의 수익금은 얼굴 기형 어린이 수술비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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