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부민병원…부산→서울→해운대
척추·관절 28년 노하우 집약…해외환자 진료 특화 전략도 추진
2013.04.23 20:00 댓글쓰기

‘실력과 원칙’을 앞세워 의료계 새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는 부민병원이 또 한번 큰일을 도모중이다. 유기적 다병원체제의 진수를 보여 주겠다는 각오다.

 

부산을 거점으로 한 부민병원은 1996년 개원 이후 12년 만에 구포에 제2병원을 오픈하며 본격적인 세(勢) 확장을 예고했다.

 

이미 부산 지역에서 ‘진료비 바가지 없는 정직한 병원’, ‘실력 탄탄한 병원’으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해 놓은 만큼 구포병원은 개원과 함께 성시를 이뤘다.

 

그로부터 3년 후인 2011년. 부민병원은 ‘서울 진출’이라는 파격의 길을 택했다. 지방병원이, 그것도 대한민국 의료 심장부로 상경한다는 소식은 병원계에 적잖은 반향을 일으켰다.

 

물론 우리들병원이라는 선례가 있기는 했지만 당시 의료 환경과 부민병원 진출 시점의 상황이 판이하게 달랐던 만큼 기대보다는 우려가 많았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서울부민병원은 산뜻한 출발로 개원 1년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며 지방병원의 성공적 서울 입성을 알렸다. 기존 병원들의 텃새는 실력으로 무장한 부민에 통하지 않았다.

 

서울에서의 성공을 통해 전국구 병원으로의 기반을 확보한 만큼 본격적인 지방 진출이 예견되는 시점에 부민병원은 또 한번 파격을 단행했다.

 

‘부민’이라는 명성을 앞세워 인천, 대전, 대구, 광주 등 전국 의료 요충지로의 진출이 예상됐지만 병원은 지방으로의 역진출 1호로 부산을 택했다.

 

거점이었던 ‘부산’이라고 해서 단순한 회귀는 결코 아니다. 부민병원이 제4 병원으로 지목한 곳은 부산의 강남구인 ‘해운대’다.

 

307병상 규모로 2015년 개원 예정인 해운대부민병원은 기존의 부산, 구포, 서울병원과 다른 전략과 컨셉으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복안이다.

 

물론 척추․관절 분야에서 쌓아온 28년의 노하우는 해운대병원에도 어김없이 투영된다. 다만 이 곳은 해외환자를 염두한 고품격 척추관절 전문병원을 표방한다.

 

동백섬, 오륙도 등 해운대의 풍부한 관광자원과 의료를 결합한 ‘의료관광의 메카’가 바로 해운대부민병원의 지향점이다.

 

해외환자 진료 특화병원으로의 자리매김을 위해 척추․관절 전문병원임에도 건강검진 전용 병동과 미용성형센터 등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부민병원 정흥태 이사장은 “그 동안의 임상 노하우와 병원경영 경험을 토대로 해운대병원을 의료관광의 메카이자 최고의 휴양병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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