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갑상선 분야 대가인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송영기 교수[사진 左]가 개인적 인정뿐만 아니라 한국의 갑상선 진료 능력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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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은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갑상선 질환 관련 분야의 논문 등 학문적 업적이 가장 뛰어난 사람에게 수여되는데 송영기 교수가 2010년 일본 다까시 와까야마 교수에 이어 두 번째 수상자가 됐다.
나가타키-후지필름상은 2007년 설립된 나가타키상과 2009년 설립된 후지필름상을 하나로 통합, 2010년부터 격년으로 기초 및 임상 갑상선학 발전에 기여한 의학자에게 수여됐다.
송영기 교수는 “2010년 이전에는 일본인 1명과 다른 나라 전문가 1인이 공동 수상했고 2010년부터 1인 단독으로 바뀌었는데 이번에 일본인 교수와 경쟁해서 수상을 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그는 “이번 상을 계기로 더욱 열심히 해서 한국의 갑상선 학문이 계속 발전하고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영기 교수는 아태갑상선학회 사무총장 및 대한갑상선학회 이사장과 국제갑상선학회 학술위원 등을 역임했다.
20여년 치료 노하우 등 담은 '건강한 갑상선 만들기' 출간
한편, 송영기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갑상선 연구팀은 그동안의 치료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갑상선 질환에 대한 궁금증과 오해 등을 묶은 책을 29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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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함께 꾸린 서울아산병원 갑상선 의료진들은 이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진료실에서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내용을 의학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들도 최대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했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최소 100만명 이상이 갑상선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최근 10년새 갑상선질환 환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송영기 교수는 “많은 환자들이 이 병을 앓고 있는 다른 사람의 경험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사실과 다른 잘못된 지식으로 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금전적 손실을 보기도 한다”며 “요즘에는 인터넷에서 떠도는 잘못된 정보로 혼란을 겪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
송 교수는 “이런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고 환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질문에 분명한 해답을 주는 것은 갑상선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의 책임이라”며 “이 책을 통해 갑상선 환자들의 궁금중에 대한 해답과 새로운 진단 및 치료법을 소개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