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갑상선 실력 입증 아산 송영기 교수
아·태갑상선학회 수여 '나가타키-후지필름상' 한국인 첫 수상
2012.10.30 17:16 댓글쓰기

국내 갑상선 분야 대가인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송영기 교수[사진 左]가 개인적 인정뿐만 아니라 한국의 갑상선 진료 능력을 입증했다.


송영기 교수는 최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태평양갑상선학회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나가타키-후지필름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갑상선 질환 관련 분야의 논문 등 학문적 업적이 가장 뛰어난 사람에게 수여되는데 송영기 교수가 2010년 일본 다까시 와까야마 교수에 이어 두 번째 수상자가 됐다.


나가타키-후지필름상은 2007년 설립된 나가타키상과 2009년 설립된 후지필름상을 하나로 통합, 2010년부터 격년으로 기초 및 임상 갑상선학 발전에 기여한 의학자에게 수여됐다.


송영기 교수는 “2010년 이전에는 일본인 1명과 다른 나라 전문가 1인이 공동 수상했고 2010년부터 1인 단독으로 바뀌었는데 이번에 일본인 교수와 경쟁해서 수상을 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그는 “이번 상을 계기로 더욱 열심히 해서 한국의 갑상선 학문이 계속 발전하고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영기 교수는 아태갑상선학회 사무총장 및 대한갑상선학회 이사장과 국제갑상선학회 학술위원 등을 역임했다.

 

20여년 치료 노하우 등 담은 '건강한 갑상선 만들기' 출간

 

한편, 송영기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갑상선 연구팀은 그동안의 치료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갑상선 질환에 대한 궁금증과 오해 등을 묶은 책을 29일 출간했다.


갑상선 질환자들의 완치를 모토로 내걸고 선보인 ‘건강한 갑상선 만들기’ 책자[사진 右]는 송영기 교수가 20여 년 전부터 진료실에서 환자들의 궁금증과 답을 주기 위해 작성한 원고들이 모아진 결과물이다.


책을 함께 꾸린 서울아산병원 갑상선 의료진들은 이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진료실에서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내용을 의학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들도 최대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했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최소 100만명 이상이 갑상선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최근 10년새 갑상선질환 환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송영기 교수는 “많은 환자들이 이 병을 앓고 있는 다른 사람의 경험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사실과 다른 잘못된 지식으로 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금전적 손실을 보기도 한다”며 “요즘에는 인터넷에서 떠도는 잘못된 정보로 혼란을 겪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


송 교수는 “이런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고 환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질문에 분명한 해답을 주는 것은 갑상선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의 책임이라”며 “이 책을 통해 갑상선 환자들의 궁금중에 대한 해답과 새로운 진단 및 치료법을 소개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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