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102세 할머니 수술 성공
2010.01.17 02:55 댓글쓰기
고령화 사회가 본격화되면서 예전에는 금기시 되던 고령 환자 수술이 크게 늘고 있다. 100세 수술시대가 도래한 것.

안동병원은 최근 영주시 조아동에 사는 100세 우인구 할머니[사진右]와 안동시 태화동에 사는 102세 장옥순 할머니[사진左]를 수술하는 등 고령수술이 증가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우인구 할머니는 지난해 12월 대퇴부 골절로 병원에 입원해 인공관절수술을 받고 현재 완쾌해 조만간 퇴원할 예정이다. 같은 병동에 입원 중인 장옥순 할머니도 대퇴부 골절로 입원치료를 받고 현재 쾌유 중이다.

안동병원의 지난 2007년~2009년 수술통계를 분석한 결과 60세 이상 환자의 총 수술건수는 8200여 건이나 됐고 이중 80세 이상 환자 수술건수도 1012건에 이르렀다. 이는 2년 만에 30%이상 늘어난 수치다.

국민건강보험공단 2007년 자료에 따르면 국내 노인환자의 전체 수술건수는 52만6000건이고 이중 80세 이상 환자의 수술건수도 5만7100건으로 나타났다.

고령수술은 관절 및 근육골격계가 가장 많았고 이어서 소화기계(위장, 대장등), 뇌혈관 및 신경계, 비뇨기계 수술이 많다.

전문가들은 “노인의 경우 크고 작은 질병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지만 대부분 가볍게 생각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 작은 질병부터 치료하고 예방한다면 본인의 건강한 삶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부담하는 의료비용도 결과적으로 덜어주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적극적인 치료를 당부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의료수준 향상과 노년이라도 즐겁고 행복하게 살자는 노령층의 의식 변화가 배경으로 풀이된다.

안동병원 정형외과 박경찬 명예원장은 “건강하고 활기차게 생활하는 노령 인구층이 늘어나고 마취와 수술, 그리고 회복을 위한 처치술이 향상됐기 때문에 과거와 달리 고령층의 수술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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