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정부 '한국 병원들 '띵호와''
2005.03.29 09:27 댓글쓰기
중국이 국제화, 시장경제화, 의료자본의 다양화 등으로 대변신하면서 의료 서비스 시장도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영국, 미국, 일본, 홍콩 등 선진 의료기관들의 격전지가 되고 있으며 한국 의사들도 ‘한류(韓流)’ 열풍을 틈타 대거 중국으로 진출하고 있다. 이미 북경, 상해 등 유수 도시들은 선진 의료기관들의 표적이 돼 포화상태라는 분석이 나올 정도다.

작금의 상황에서 아직 선진 의료기관의 때가 묻지 않은 중국의 중요한 공업기지인 산동성 치박시 인민정부가 한국의 미용성형 전문가들을 초청, 적극적인 한국 의료기관 유치 의지를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데일리메디는 치박시 인민정부 주최로 열린 ‘한중미용성형학술보고회’를 동행 취재, 중국 현지의 성형외과 의료시장 현황은 물론 한국 의료기관 진출의 가능성 등을 총 3회에 걸쳐 조명해 본다.[편집자주]




[上]415만 인구에 성형외과는 단 하나


[中]인민정부, 한국 병원 ‘띵호와‘

[下]‘황금알 낳는 거위’ 잡는 법








市인민정부 최고관리자 총출동



한국 미용성형 전문가들에 대한 치박시 인민정부의 환대는 대단했다.



치박시 최고관리자는 물론 외국 기업 유치를 위해 설립된 치박 국가급 하이테크 산업개발부 임원들이 행사장마다 모습을 드러내며 한국의 미용성형 기술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현지인들은 “이 지역 1300여개의 기업이 상주해 있지만 이들 기업의 유치과정에서도 볼 수 없었던 환대”라고 귀띔했다.



그도 그럴것이 지난 2000년 72조원이었던 중국 의료시장은 오는 2025년에는 9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될 만큼 엄청난 금맥(金脈)이기 때문이다.



치박시 인민정부 관리자들은 행사기간 내내 한국의 전문가들과 어울려 한국 성형전문병원의 중국 진출을 권유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하이테크 개발구 심봉(沈峰) 국장은 “치박시는 외국병원 진출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입장”이라며 “우수한 한국 의술이 진출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인민정부가 내민 조커는 무엇인가



치박시 인민정부는 한국 병원 진출시 많은 제도적, 재정적 지원을 확신했다.



특히 하이테크 개발구의 규정에 부합되는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행정적으로 받는 모든 비용을 면제해 준다고 당국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국 병원의 경우 치박시 인민정부 차원에서 직접 의료진을 초청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게 인민정부측 입장이다.



치박시는 3년내에 병원이 납부한 소득세중 지방에서 남겨야 할 부분의 전부를 환급해주고 4년부터 8년까지의 소득세 중 50%를 병원에 환급해 주는 정책도 세워놨다.



또한 3년내에 납부한 부가가치세의 15%를 병원에 환급해 주며 3년내에 납부한 각종 지방세 역시 60%를 환급해 준다.












치박시 위생국 왕리춘(王立春) 부국장 일문일답 ◑
Q 한국 미용성형에 대해 중국 정부가 높은 관심을 나타내는 이유는?



한국의 미용성형 기술은 현재 세계적 수준으로 알고 있다. 중국, 특히 치박시는 의료 개방 의지가 간절하다. 선진화된 한국의 의술을 도입해 의료서비스 수준을 향상 시키기 위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Q 한국 병원은 어떤 형태로 진출이 가능한가?



현재 중국은 정부에서 병원 운영을 관리하고 있다. 때문에 순수한 독자 운영 보다는 합작 형식으로 진행되길 희망한다. 물론 단독 개업도 가능하지만 국내 특성상 정부와 공조체제를 이룬 상태에서 시작하는게 모든면에서 수월하다.



Q 치박시에서는 한국 병원에 무엇을 줄 수 있나?



많은 혜택을 줄 예정이다. 예를 들면 좋은 개원입지나 전기, 상수도 등의 부대시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정부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Q 한국 병원의 성공 가능성은 어떻게 전망하나?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최근 중국 여성들은 성형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더욱이 치박시에는 전문성형병원이 하나 밖에 없어 한국 병원이 진출하면 반드시 성공하리라 확신한다.



Q 그럼 자국의 병원이 타격을 입을텐데....



어느 분야든 경쟁이 있어야 발전도 있기 나름이다. 시민들에게 상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불가피하다고 본다. 국내 병원도 한국 병원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Q 끝으로 부인이 한국 성형병원에서 수술을 한다면?



하하하. 당연히 찬성이다. 여자라면 아름다워지고 싶은게 당연한 욕망 아닌가? 하지만 집사람은 아직까지 성형에 대한 생각은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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