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질병연구 플랫폼 ‘리서치 킷’ 공개
7억대 아이폰 방대한 데이터 수집…암·파킨슨·천식 등 치료·예방
2015.03.10 11:31 댓글쓰기

애플이 의학 연구용 플랫폼 ‘리서치 킷’(Research Kit)을 공개했다. 전 세계 수 억명이 자발적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광범위한 질병연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바부에나센터에서 개최된 미디어 행사에서 의학 전문 연구원 대상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 '리서치 킷(Research Kit)'을 공개했다.


리서치 킷을 활용해 개발된 파킨슨병,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천식, 유방암 등에 관한 5개의 애플리케이션도 공개됐다.


애플 팀 쿡 CEO는 “전 세계 7억대 아이폰으로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에게 접근하게 되면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 리서치 킷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리서치 킷을 사용하면 ‘헬스 킷‘(Health Kit)에 축적된 건강 데이터 접근이 가능하다. 헬스킷은 애플 운영생태계에 포함된 건강 기기 및 앱을 통해 사용자의 건강정보를 집합하는 플랫폼이다.


또한 사용자 동의를 받아 아이폰에 장착된 가속도계, 마이크, 자이로스코프, GPS 등으로 측정한 환자 걸음 수, 운동신경 손상, 언어 및 기억에 대한 통찰력을 원거리에서 얻을 수도 있다.


피험자들이 앱을 이용해 과제를 수행하거나 설문지 등을 바로 전송할 수 있어 연구원들의 시간 활용성도 높이는 것도 가능하다.


UCLA 존슨 암 연구센터 패트리샤 간즈 박사는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이 가능해져 맞춤화 치료 개발에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며 “암 치료의 장기적 영향을 파악하고 환자 경험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서치 킷'은 다음달 미국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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