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알리스 제네릭戰…'씹고 쪼개고 털고 녹이고’
4일 60여개사 150 품목 출시, 제형 차별화 등 승부수
2015.09.04 20:00 댓글쓰기

릴리 발기부전치료제 시알리스의 특허만료에 따라 제약사들의 제네릭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지난 4일 출시된 제품만 무려 60여개, 150품목이다.


이번 시알리스를 포함 발기부전치료제의 제네릭 간 치열한 경쟁은 무엇보다 제형 차별화를 통한 복용 편의성으로 대변될 전망이다.


각 제약사들이 정제를 기본으로 선보인 제형은 츄정, 세립형, 필름형 등이다. 정제를 제외하고 모두 물 없이 먹을 수 있다는 편의성을 부각시켰다.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정제는 기존 시알리스와의 외형에서도 차이가 카다. 원형, 삼각형 등의 형태 및 색상도 각양각색이며, 5mg/10mg/20mg으로 용량에 따라 품목을 구성했다.


이번 시알리스 제네릭 정제 가운데는 분할선을 삽입해 용량 조절을 용이하게 만든 제품도 있어 눈길을 끈다.
 
대표적으로 대웅제약 타오르정의 경우 10mg과 20mg 제품에 분할선을 삽입했고, 가족회사로 거듭난 한올바이오파마의 포드림정 역시 20mg 제품에 분할선을 넣어 10mg 복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종근당은 ‘센돔’을 정제뿐만 아니라 구강 용해필름 제형으로도 판매할 예정이다. 구강 용해필름은 물 없이도 간편하게 복용 가능하고 휴대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데일리 용법이 가능한 5mg과 필요에 따라 복용하는(on-demand) 10mg/20mg 등 여러 함량을 출시해 복약 순응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정제 다음으로 많은 품목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필름형 제제이다. 정제를 출시한 대다수의 회사가 비아그라 제네릭 출시 이후 지갑에 넣을 수 있다는 장점 등으로 인기를 끌었던 필름형도 함께 출시한 셈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구강용해필름 제조 특허를 갖고 있는 서울제약, 씨티씨바이오를 통해 만들어져 제약사 별로 계약 조건에 따라 판매중이다.


여기에 한미약품은 씹어먹는 츄정을, 안국약품은 가루를 털어먹는 세립형 제품을 선보여 새로운 형태의 발기부전 치료제까지 등장했다.


한미약품은 비아그라 제네릭 팔팔정에 이어 구구정을 출시하면서 물 없이 씹어먹는 구구츄정을 5mg, 10mg, 20mg 단위로 정제와 똑같이 세분화해서 출시했다.
 
안국약품도 발기부전치료제로 내놓은 그래서를 5mg,10mg,20mg으로 정제와 가루형인 산제 모두 동일 용량으로 6품목이나 발매했다.


이러한 새로운 제형의 제품 차별화는 제네릭 경쟁이 심화되는 데 따라 각 제약사들이 마케팅 효과를 위해 고심한 결과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발매 전까지 회사 내부에서도 비밀 유지를 철저히 했다. 이번 시알리스 제네릭 출시 전략을 보면 그간 제약업계에서 추구했던 제형 등 회사별 상업적 역량이 총 집약됐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댓글 2
답변 글쓰기
0 / 2000
  • 여만식 04.10 20:48
    가격  수량
  • 여만식 04.10 20:48
    가격  수량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