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50%이상 '심근경색·뇌졸중' 위험
政,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발표…'당뇨·고지혈 증가세'
2015.10.05 12:00 댓글쓰기

우리나라 성인 2명 중 1명은 비만, 고혈압, 당뇨병 등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만큼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잠재 위험이 높다는 얘기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가 5일 공개한 ‘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의 54%가 심뇌혈관질환의 선행질환을 보유하고 있었다.

 

특히 성인의 23.6%는 2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7.9%는 3개 이상의 복합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자(46.7%) 보다 남자(61.5%)에서 연령이 증가할수록 심뇌혈관질환 관련 선행질환 유병률이 더 뚜렷하게 증가했다.

 

질환별로 살펴보면 우선 ‘비만’인 성인은 32.9%로, 2005년 이후 32~35%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고, 당뇨병원 10.2%로, 지난 10년 동안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은 14.6%로, 8.0%였던 2005년 대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구 분

’05

’07

’08

’09

‘10

‘11

‘12

‘13

‘14

비만

34.8

34.6

32.9

34.0

33.9

34.2

35.4

34.6

32.9

고혈압

28.0

24.6

26.3

26.4

26.9

28.5

29.0

27.3

25.5

당뇨병

9.1

9.6

9.7

9.6

9.7

9.8

9.0

11.0

10.2

고콜레스테롤혈증

8.0

10.7

10.9

11.5

13.5

13.8

14.5

14.9

14.6

 

성인 흡연율과 음주율은 2013년에 비해 개선되지 않았으나 금연구역 확대로 직장과 공공장소 실내 간접흡연 노출은 감소했다.

 

남자 흡연율은 43.1%로, 2012년 이후 42~43%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1개월 내 금연 계획은 4명 중 1명(24.1%)으로 높게 나타났다.

 

비흡연자의 직장 및 공공장소 간접흡연 노출률은 2013년에 비해 각각 7.2%와 5.8% 감소했다.

 

지방 섭취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나트륨 섭취 과잉, 칼슘 섭취 부족은 여전했다. 에너지 섭취량은 매년 유사하지만 지방 섭취량은 2007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그나마 ‘건강’에 관심을 갖고 운동을 실천하는 성인이 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었다.

 

성인 2명 중 1명(58.3%)은 유산소신체활동을 실천하고 있었고, 건강이 좋다고 인지하는 성인은 3명 중 1명(32.4%)이었다. 운동 실천율은 남자(62.0%)가 여자(54.7%)보다 높았다.

 

걷기를 실천하는 성인은 5명 중 2명(41.7%)이며, 전년대비 3.7%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2014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대한 상세 보고서는 오는 12월에 발간되며 별도 홈페이지(http://knhanes.cdc.go.kr)에 원시자료와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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