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진 의사, 시민 1500여명 직·간접 접촉'
박원순 서울시장 긴급브리핑, '지역조합 총회·병원 심포지엄 등 참석'
2015.06.04 23:46 댓글쓰기

서울시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지역 한 병원 의사가 시민 1500여명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일 35번째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의사가 지역 재건축 조합 총회와 병원 심포지엄 등 대형 행사장에 방문하면서 불특정 다수와 접촉했다는 것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10시 40분경 서울시청 신청사 브리핑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이 의사는 메르스 의심으로 자택 격리 조치됐음에도 확진 판정 직전 1500여명과 직·간접 접촉한 사실이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에 서울시는 당시 재건축 조합 총회 참석자 1500여명의 명단을 확보해 참석자에게 연락을 취하고 자발적 자택격리 조치를 요청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 의사가 근무한 병원을 대상으로 접촉자 전원을 조사해 격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대책회의를 거치면서 이제 시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인식했다"며 "메르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동선과 관련된 시민들은 자택 격리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서울 시민은 누구나 메르스 검진을 희망할 경우 120다산콜센터 또는 서울시 메르스 대책본부(2133-0691~7)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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