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철 前 서울대병원장 내정설 '시끌'
건보공단 노조, 20일째 천막농성·오늘자 일간지 반대 광고 게재
2014.11.24 12:39 댓글쓰기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에 성상철 전 서울대병원장(전 대한병원협회장)이 임명될 것이란 설이 구체화되면서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

 

오늘(24일)자 경향신문 6면 하단에는 '생각 좀 하면서 살 자구여!'란 제목의 5단광고가 실렸다. 광고의 주된 내용은 성 전 회장의 내정설을 둘러싼 논란과 국민건강보험노동조합의 강한 거부반응이다.

특히 노조는 광고를 통해 공단이 보험료를 운영하는 공적기관임을 강조하며 "제발 생각 좀 하면서 살라"면서 "청와대가 이익집단 수장 출신을 내정한 것은 상식에 배치되는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성 전 회장의 발언과 국회의원들의 국정감사장에서 질타, 병원노동자들의 혹평을 예로들며 "병원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하면 건보재정 안정성이 흔들리고 국민이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 외에도 노조는 한달여 전부터 1, 2차 반대성명발표와 청와대 1인시위, 천막농성 및 저지 투쟁 기자회견을 갖고 취임식 및 출근 저지, 무상의료본부 등 노동시민사회단체와의 연대투쟁 등을 다짐하며 반대의사를 전했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논란이 계속돼 인사검증이 길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선에 대해 최대한 말을 아꼈다.

 

성 전 회장 또한 "아직 전달받은 사항이나 인사에 대해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도 "대외적 여론에 대한 별도의 반영절차는 없지만 민정수석실에서 평판 검증이 이뤄질 것"이라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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