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노조원 400명 오늘 파업
사측 '현재까지는 진료 등 차질 없어'
2014.08.28 15:56 댓글쓰기

부산대학교병원 노조가 개원 58년 만에 첫 파업에 들어갔다.

 

노사가 파업에 앞서 응급실·중환자실 등 필수유지인력은 제외하는 등 비상대책을 마련해, 병원 운영에는 차질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지부는 28일 오전 10시 부산대병원에서 파업 출정식을 갖고, 부산대병원 본원과 분원인 양산부산대병원의 노조원 2300여명 중 400여명이 파업에 들어갔다.

 

현재 부산대병원 분원과 분원 직원은 3500여명으로, 이번 파업 참여 인원은 간호직 절반인 200여명과 보건·행정·원무·기술직 등 직원들이다.

 

이들은 출정식에서 '의료 민영화 정책 저지', '방만경영 중점관리대상 제외', '공공의료서비스 후퇴 반대', '노사 단체협약 파기 저지' 등을 요구했다.

 

특히 부산대병원지부는 그동안 정부의 방만경영 중점관리 대상 지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왔다.

 

노조는 "부산대병원이 고유목적사업 립금 150억 원을 보유해 국립대병원 중 유일하게 흑자를 냈음에도 방만 경영으로 선정됐다"며 "통상임금을 낮추려고 기본급을 올리는 대신 복리후생비를 증가시켰고, 기재부로부터 환영받았는데 복리후생비만 문제삼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번 파업과 관련, 부산대병원 관계자는 "합법적인 파업이고 환자 진료에는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데 노사 모두 합의가 됐기 때문에 병원 운영에 차질은 없다"고 설명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