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심장史 뒤흔들 350p 영문책 집대성
건국대병원 송명근 교수, 기존 판막이론과 다른 새로운 내용 담아
2013.08.21 12:15 댓글쓰기

국내 첫 심장이식을 성공하는 등 그동안 대한민국 심장 역사를 새롭게 써온 송명근 건국대병원 흉부외과 교수가 이번에는 판막에 대한 모든 것을 정리한 책[사진. 국문제목 : 혁신적 대동맥판막 재건술. 군자출판사 刊]을 영문으로 발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 책은 기존 판막 이론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해석과 그에 기반한 술기 내용을 각종 그림 및 도표와 연계해서 소개, 향후 세계 심장학계에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송명근 교수는 이번 책자를 발간하는데 3년 여 시간을 준비했고 실질적으로는 카바수술(종합적 대동맥근부 및 판막성형술) 관련 이론을 처음 고안할 때부터 책 발간을 목적으로 수많은 자료를 비축해 왔다.


이는 송 교수가 새롭게 창안한 판막이론의 양이 워낙 방대해서 1~2편의 논문으로 소개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관련된 모든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 책자로 내놓는 것이 적합하다는 판단하에 상당히 오랜시간 준비끝에 이뤄졌다.

 

송명근 교수는 판막 새 이론에 이어 금년 말에는 승모판막과 삼천판막의 새로운 이론과 술기를 적시한 책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 송명근 교수는 “대동맥 판막과 관련된 모든 내용을 이 책 한권에 담았다. 책을 보면 알겠지만 판막과 관련된 완벽한 이론을 정리했다. 앞으로 이 책이 전세계 심장을 다루는 전문가들에 바이블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책은 총 30장의 챕터로 구성됐으며 1960년대 인공판막이 개발된 이후부터 현재까지 모든 심장판막 내용을 거의 매 페이지마다 사진과 도표가 첨부돼 새로운 이론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책자 마지막에는 송명근 교수가 건국대병원에서 지난 2007년부터 시행한 카바수술 5년 성적 결과가 세부적으로 공개됐는데 기존 다른 수술에 비해 안전할뿐만 아니라 월등히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국내서 반대되는 사람들과 더 이상 다투지 않고 해외서 평가받을 터"

 

송명근 교수는 이 책을 국문으로 초안을 만든 후 영문으로 재 작성했으며 모든 그림과 도표를 직접 그리는 등 새로운 판막이론을 정립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송명근 교수는 “책을 좀 더 일찍 내놓을 수 있었는데 그동안 국내서 너무나 많은 다툼과 반목이 있다 보니 시간을 뺏겨 작업이 늦어져 안타까웠다”며 “이 책을 통해 내가 주장했던 이론과 연구가 많은 사람들에게 이해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앞으로는 더 이상 반대 입장에 있는 사람들과 싸우지 않겠다”고 공언하면서 “서로에게 도움을 주면서 이 책을 통해 국제무대서 카바수술 이론과 새로운 판막기술이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송명근 교수는 현재 국내는 물론 유럽을 비롯해 일본, 중국 등에서 수차례 시연을 펼쳤으며 인도, 이란 등 중동 및 동남아시아에서도 각종 강연과 특강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송명근 교수는 “기존 오해했던 사람들도 이 책을 보면 내가 주장했던 내용을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동안 카바수술과 관련된 논문이 없다고 주장했던 사람들의 지적을 받으면서도 논문으로 내지 못했던 것은 카바수술 이론이 단순히 논문 한두편으로 담을 수 없어 시간이 걸리더라도 책으로 낼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송명근 교수는 “앞으로 전세계 심장 및 흉부외과를 비롯해 많은 의사들이 이 책을 통해 대동맥 판막에 대한 이론을 새롭게 접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더 이상 대립관계에 있던 사람들과는 반목하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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