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거창-전남 고흥 산부인과 재개원
산부인과 전문의·간호사 등 충원…24시간 분만체계 구축
2013.08.25 20:00 댓글쓰기

그동안 도서 산간 및 의료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분만 산부인과 병·의원이 연이어 폐쇄하면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이에 정부가 분만 취약지구를 선정, 최근 경상남도 밀양시와 거창군, 전라남도 고흥군에 분만이 가능한 산부인과가 문을 열었다.

 

경남 밀양시에는 2년 만에 제일병원이 재개원했고 거창군은 거창적십자병원이 전남 고흥군에는 고흥종합병원이 분만장을 다시 열었다.

 

밀양 제일병원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금 12억5000만원으로 외래진료실와 분만실, 회복실, 신생아실, 모자병동, 소아병동, 산후조리실 등을 갖추고 초음파진단기 외 20여종의 최신형 의료장비도 새로 도입했다.

 

의료 인력도 산부인과 전문의 1명, 소아과 전문의 1명, 간호사 8명 등 전문 인력으로 확충해 365일 24시간 분만체계를 구축했다.

 

거창적십자병원은 총4억3400만원의 보조금으로 신생아실, 분만 산모입원실, 모유 수유실, 외래진료실, 외래대기실을 정비하고 신생아 후송을 위한 ‘후송용 인큐베이터’ 등을 구입해 분만 산부인과를 재가동했다.

 

거창적십자병원 산부인과는 전문의 2명 간호사 8명을 채용해 24시간 분만 체계를 갖춰 산모가 안심하고 분만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정비했다.

 

또한 매년 5억원의 운영비를 지원받아 오벽지 및 다문화 가정 임산부를 위한 산전·후 진찰 지원과 임산부 및 영유아를 위한 사업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고흥종합병원은 국비와 지방비 12억5000만원을 지원받아 분만실, 진통실, 신생아실, 모자동실 등을 설치하고 초음파, 인큐베이터, 분만대 등 의료장비를 갖추고 7월 재가동에 들어갔다.

 

또한 산부인과 전문의 2명과 간호사 8명을 충원했다.

 

고흥종합병원은 1층에 산후조리원을 운영하고 보건소와 연계해 임산부 철분제 보급사업, 모유 수유 클리닉 운영, 결혼 이주여성 건강 증진사업 등 임산부·영유아 등 보건사업도 실시키로 했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 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분만 취약지역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최첨단 의료장비 및 시설을 갖추는 등 아이 낳기 좋은 의료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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