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치매환자 병상 대폭 늘려
복지부, 1305병상 규모 7개 거점병원 지정
2012.03.28 11:51 댓글쓰기

대구시지노인전문병원 등 7개 병원이 치매거점병원에 지정됐다. 총 1305병상이며, 이 중 80% 이상은 치매환자가 입원하는 병상으로 운영한다.

 

2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치매환자가 입원치료할 수 있는 병상을 확보하고자 올해 7개 치매거점병원으로 지정하고 매년 확대하기로 했다.

 

새로 지정된 의료기관은 대구시지노인전문병원과 인천제1시립노인전문병원, 대전제1시립노인전문병원, 충북제천시립청풍호노인사랑병원, 전북전주시노인복지병원, 경북도립경산노인전문병원, 경남도립김해노인전문병원이다.

 

복지부는 치매관리법 시행에 따라 기존에 설립된 공립요양병원 시설을 개선하는 등 치매환자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65세 이상 치매환자 규모는 52만명(9.1%)으로 추정되며 2030년 100만명, 2050년에는 200만 규모로 증가할 전망이다. 우리나라 치매환자의 68%가 경증이어서 조기에 치료·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다.

 

치매거점병원은 보건소에 등록한 경증치매환자와 기억력이 떨어지는 일반노인을 대상으로 인지재활프로그램을 무료로 시행한다. 무료치매검진사업과 지역사회 치매 관련 홍보사업 등도 수행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운영 중인 70개 공립요양병원 중 국가치매관리사업에 참여하는 병원을 치매거점병원으로 지정해 시설 보강에 들어가는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증축과 개보수에 16억원, 의료장비 보강에 6억원을 지원한다. 해당 금액은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각각 50% 부담한다.

 

복지부는 앞으로 10년 내에 전체 79개 공립요양병원(신축 중인 9개 병원 포함)을 치매거점병원으로 지정하고 공립요양병원 1만2754병상 중 80%인 1만203병상을 치매환자 입원병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치매환자가 믿고 입원할 수 있는 질 높은 요양병원을 늘릴 것"이라며 "입원하지 않은 지역사회 경증치매환자와 치매를 걱정하는 노인을 지원하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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