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 없는 포괄간호 참여 추가 '총 38곳'
공단, 한도병원·힘찬병원 참여 의결…'연내 100곳→200곳 목표'
2015.02.17 12:00 댓글쓰기

지난 1월 1일 수가 시범사업으로 전환된 포괄간호서비스가 초기 우려에도 불구하고 순조로운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도 민간병원 2곳이 참여 의사를 밝혀 사업이 확대될 전망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은 최근 사업 참여기관 선정평가 위원회를 열고 안산 한도병원과 부평 힘찬병원의 사업참여를 의결했다. 이로써 두 병원의 서비스병동이 오픈하는 3월 2일을 기점으로 민간병원 10곳에서 '보호자 없는 병동'이 운영된다.

 

기존 실제 소요비용에 대한 보상이 이뤄졌던 1기 시범사업에 비해 2기 수가 시범사업의 보상폭이 상대적으로 낮아 일선 의료기관들의 참여가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가 무색했다.

 

더구나 오는 3월이면 신규 배출 간호사들의 면허가 활성화됨에 따라 본격적인 인력 수급이 가능해 공단은 기관들의 참여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신포괄수가를 적용받아 수가시범사업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공공의료원 28곳도 이르면 3월, 늦어도 4월이면 수가모형이 개발되는 만큼 수가시범사업으로 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공단은 당초 '연내 100곳'으로 설정했던 목표를 상반기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2배 상향조정했다고 전했다.

 

공단 관계자는 "3~4월이면 대략적인 규모와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며 "참여의사를 표시하거나 문의하는 경우들이 늘고 있고, 준비들도 대체로 잘돼있어 민간을 중심으로 3~4월 병원장 설명회 등 집중적으로 추진하면 연내 200곳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그는 "더불어 지원 예산 축소 등으로 우려됐던 공공의료원의 수가시범사업 전환도 신포괄수가에 정책가산 등이 충분히 반영될 것으로 보여 3~4월이면 사업 참여에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며 "국민에게 필요하고 의료기관도 원하는 서비스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포괄간호서비스 병동을 운영 중인 한 병원장은 "필요한 서비스이자 결국 도입해야 할 정책이라면 일부라도 적용해 운영의 노하우를 쌓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다만 "비수도권에 사업이 맞춰져있어 수도권 인근 지역의 높은 인건비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데다 간호 인력 피로도가 누적되는 측면이 있다"며 "이런 사안에 대한 제도적 뒷받침을 고려하면서 간호인력들과의 공감대 형성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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