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석달 남은 윤여규 국립중앙의료원장 사표
복지부 수리, 이달 말 차기 원장 공모 예정
2014.09.15 13:31 댓글쓰기

윤여규 국립중앙의료원장 사표가 수리됐다. 서울대병원 진료 겸직에 대한 지적이 사표를 던진 이유로 점쳐지고 있다.


최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문형표 장관은 지난 1일 윤여규 국립중앙의료원장이 지난 8월 제출한 사표를 수리하고 면직 처리했다. 윤 원장의 잔여임기(3년) 석 달을 남겨놓은 시기다.


윤 원장 사퇴 사유는 공식적으로 발표된 바 없지만, 의료원 안팍에서는 서울대병원 진료 겸직에 대한 지적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윤 원장은 2011년 원장 취임 이후 서울대병원 교수를 겸직하며 진료와 수술을 병행해 왔다.


국회에서는 보건복지부 관련 기관장들의 겸직 문제를 꾸준히 지적해 왔고, 이러한 부담이 정부를 통해 윤 원장에 전해진 것 아니냐는 추측이다.


실제 의료원 내부에서는 “윤 원장이 겸직 문제 탓에 복지부로부터 눈밖에 났다”며 “연임은 힘들 것”이란 분위기가 팽배했다.


이러한 논란의 배경에는 정관의 부실한 세부 규정이 있다. 현 정관상 국립중앙의료원장은 상근이며 겸직이 가능하지만, 명확한 세부 규정은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의료원장이 일주일에 3회씩 다른 의료기관에서 진료하는 것, 이에 따른 진료수당을 받는 것 등에 대한 적절성 논란이 지속적으로 일었다.


윤 원장 사표가 수리된 만큼 복지부는 관련 정관을 정비한 후 이달 말부터 국립중앙의료원장 공모를 시작할 예정이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