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 '코데인', 어린이 환자 3명 사망
FDA, 위험성 경고…의료진 처방시 주의 당부
2012.08.16 12:17 댓글쓰기

FDA가 수술 후 진통완화에 주로 사용되는 코데인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FDA는 16일(현지 시간) 편도선과 아데노이드 절제술 후 코데인을 사용한 어린이 3명이 사망했고, 한 명은 호흡 상태 악화로 생명이 위독하다고 밝혔다.

 

수술은 무호흡증에 따른 수면 장애를 치료하고자 시행된 것으로, 정상적인 용량 범위 안에서 코데인이 사용됐다.

 

이에 FDA는 코데인 처방시 의료진은 반드시 필요한 상황에서 짧은 시간 동안 가장 최소한의 효과를 보이는 용량 사용을 당부했다.

 

또 아이의 부모나 보모자의 경우 수면 장애, 잠에서 깨어나기 어려운 상황, 혼란 혹은 호흡 장애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아이에게 코데인을 주지 말고 즉시 의료 진단을 받아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다.  

 

코데인은 통증이나 기침을 완화시키기 위해 처방받는 약의 성분으로, 몸 속으로 들어가면 시토크롬 P-450 중 isoenzyme CYP2D6에 의해 간에서 모르핀으로 전환된다.

 

FDA는 “초과민신진대사자들의 경우 코데인이 몸 속에 들어온 뒤 혈액에서 정상 수치의 모르핀보다 더 높게 되는 경우가 있다”며 “이러한 상황이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과민신진대사자들은 보통 100명 중 1~7명 정도지만 특정 인종의 경우 많게는 28명 정도까지 있을 수 있다”며 “자신이 초과민신진대사자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유전자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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