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그룹·OCI그룹 통합…새 출발 주목
한미사이언스 지분 27% 취득…임주현 사장·이우현 회장 각자 대표 예정
2024.01.14 16:28 댓글쓰기



글로벌 소재·에너지 전문기업 OCI그룹과 신약개발 전문 R&D 중심기업 한미약품그룹이 통합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적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복안이다.

 

OCI그룹(지주회사 OCI홀딩스)과 한미약품그룹(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은 각 사 현물출자와 신주발행 취득 등을 통해 그룹 간 통합에 대한 계약을 각 이사회 결의를 거쳐 12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향후 OCI홀딩스는 한미약품그룹과의 통합에 따른 새로운 출발과 도전, 혁신 염원을 담아 브랜드(사명 및 CI) 통합 작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 지분 27.0%(구주 및 현물출자 18.6%, 신주발행 8.4%)를 취득하고, 임주현 사장 등 한미사이언스 주요 주주는 OCI홀딩스 지분 10.4%를 취득한다.


OCI홀딩스는 각 그룹별 1명의 대표이사를 포함한 사내이사 2명을 선임해 공동이사회를 구성하고, 이우현 회장과 한미 임주현 사장이 각자 대표를 맡게 된다. 


양 그룹별 현물출자와 신주발행 등이 완결되면 실질적으로 두 그룹이 하나의 기업집단으로 통합된다.


후속 사업조정 등을 거치면서 향후 '제약/바이오'와 '첨단소재/신재생에너지' 사업군을 기반으로 상생 공동경영을 해 나가게 된다.

 

OCI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통합에 따라 양 그룹은 이사회 중심 지배구조 선진화를 통해 사업과 관리 통합을 이뤄냄으로써 각 부문 전문성이 더욱 강화되고, 신규 사업 추진에 대한 강력한 동력을 마련하게 됐으며, 양 그룹 전체 주주와 임직원 이익 보호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OCI홀딩스는 동반 상생 공동경영이라는 원칙과 합의를 토대로, 단계적인 사업 통합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통합그룹은 OCI그룹 첨단소재·신재생에너지와 한미약품그룹 제약·바이오를 두 축으로 글로벌 톱 티어 기업으로의 도약을 보다 구체화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한미약품그룹은 10년 이상 막대한 자금의 투자가 전제돼야 하는 신약개발의 경우, 이번 통합을 통해 규모 경제를 이뤄냄으로써 보다 강력한 R&D 추진 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OCI그룹은 기존 첨단소재·신재생에너지 글로벌 경쟁력과 더불어 기존에 확보한 헬스케어 분야 경쟁력을 보다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그 동안 한미약품그룹이 글로벌 시장에서 활발히 전개해 온 제약/바이오 사업 분야와 미국, 동남아, 일본 등 OCI그룹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발판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수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다양한 방식의 사업통합을 통해 톱 티어 기업으로 발돋움한 만큼, OCI와 한미약품 결합 역시 한국의 산업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 올리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거래 총괄 자문은 라데팡스파트너스가 맡았으며, 법률자문은 김앤장과 세종이 지원했다. 이번 거래 성사와 함께 기존 라데팡스파트너사와 한미사이언스 주요 주주들과 체결한 주식매매계약은 자연스럽게 해지된다.



한편, OCI는 지난 2018년 바이오사업부를 신설하며 제약·바이오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국내 비상장 제약·바이오 기업에 투자하는 시너지 헬스케어 펀드에 투자를 진행했으며, 유망 바이오벤처 투자를 위해 부광약품과 합작투자(JV)로 비앤오바이오를 설립했다. 다만 투자 성과가 이어지지 않으면서 비앤바이오는 지난해 초 청산을 완료했다.


OCI는 지난 2022년 11월 부광약품 최대주주(10.9%) 지위를 확보하며 제약 ·바이오 사업 확장에 나섰다. 이우현 대표는 지난해 11월 부광약품 단독 대표이사에 올랐다.


부광약품 지분 취득 당시 이 대표는 "OCI가 그간 축적해온 글로벌 케미칼 역량과 법인운영 노하우, 자금력을 바탕으로 부광약품의 제약·바이오 분야 전문성과 결합이 돼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부광약품의 전략적 투자를 활성화하고, 향후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성장을 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OCI와 한미가 사업을 통합하게 되면서 OCI가 지난 2022년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부광약품 사업 방향성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OCI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업 방향성은 추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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