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현역병 입대 '6배' 급증···군의관 수급 빨간불
전북대 57명·경북대 42명 입영 휴학···진선미 의원 "무리한 증원 부작용"
2024.09.04 18:10 댓글쓰기



사진출처 연합뉴스 

현역병으로 입대한 의대생이 전년대비 6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군의관 등 군의료 인력 수급난이 예상된다.  


의대정원 확대 정책 발표 이전인 지난해 51명이었던 이 인원이 의대생들이 학교를 떠나면서 308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한 것이다. 


4일 국회 교육위원회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국립대로부터 제출받은 의대생 군휴학 현황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립대 의예과에서는 20명, 의학과(의전원 포함) 31명이 현역병으로 입대했다. 그러나 올해는 의예과 11명, 의학과 196명이 군 휴학계를 내고 입대했다.   


군 휴학 접수가 가장 많았던 학교는 전북대로, 총 57명이 휴학계를 냈다. 이어 경북대 42명, 부산대 39명, 경상대 31명, 충남대 29명, 강원대 21명, 충북대 18명, 제주대 15명, 서울대 10명 순이었다.  


이는 국립대에 한정된 수치로, 사립대까지 집계하면 그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진 의원은 "국방부는 매년 약 700명의 군의관 수급 계획을 갖고 있고 현재 약 2100명의 군의관이 있지만 최소 300명 이상의 의대생이 현역병으로 입대하면서 향후 군의관 수급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철저한 준비 없이 무리하게 추진한 의대 정원 확대가 의대생 등교 거부, 전공의 및 교수 사직, '응급실 뺑뺑이'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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