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 한약은 미검증 약물, 과거로 회귀하는 것"
2025.02.15 08:02 댓글쓰기

이병인 명지병원 신경과 교수는 지난 2월 11일 한국뇌전증협회와 대한뇌전증학회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2025 세계뇌전증의날' 기념식에서 "한약과 양약 치료를 병행해도 되느냐"는 질문에 "뇌전증 치료에 한약은 반대한다"고 주장.


이 교수는 "현대의학이 우리나라에 도입되기 전에 뇌전증은 치료가 되는 병이 아니었다. 하지만 과학이 발전한 현 상태에서 과학적으로 검증된 치료 방법이 아닌 약물로 치료하는 것은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


신원철 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도 "현재 뇌전증 약으로 쓰이는 약들을 많은 연구와 임상을 통해 개발돼 처방할 수 있게 됐다"며 "한약이 문제가 아니라, 입증되지 않은 약이라는 게 문제인 것이다. 오래 전부터 써왔다는 이유만으로 환자에게 쓰는 건 문제"라고 지적. 그는 또한 "의약품은 성분끼리 서로 영향을 주는데, 한약에 들어간 여러 성분을 모두 알 수 없기 때문에 안전성이 확인되는 약재만 허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