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이번엔 사장·본부장급 전격 해임
14일 오후 통보, 회사 '내부 사안으로 응답 불가'
2012.05.15 11:36 댓글쓰기

[단독]다국적 제약사 바이엘코리아가 사장급 인사와 본부장 등 관리자 일부를 전격 해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업계관계자 등에 따르면 바이엘코리아 영상진단제 사업부(Radiology&Interventional)의 사장급인 P씨와 J본부장이 지난 14일 오후 계약해지 통보를 받고 해임됐다. 이와 관련, 마케팅 P팀장도 업무정지를 통보받은 상태로 알려졌다.

 

이번 해임은 바이엘코리아가 4월부터 시행 중인 일괄 약가인하 고시와 관련, 희망퇴직자(VERP:Volunteer Early Retirement Program) 100명을 신청 받던 중 벌어진 급작스런 사안으로 회사 내부적으로 상당한 충격을 던졌다.

 

14일 오후 P씨와 J본부장은 회사로부터 개인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을 압수당했고 이후 계약 해지 및 해임 통보를 현장에서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영상진단제 사업부 헤드인 P씨와 J본부장은 해임을 통보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해임사유는 윤리경영지침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이 같은 추측은 올해 초 바이엘코리아가 독일 본사의 감사를 받은 바 있어 감사 결과에 따른 조치라는 것이 유력,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바이엘의 경우 쌍벌제와 별도로 윤리경영과 관련된 내부 규정이 엄격하다”면서 “회사를 위한 일이라도 규정을 위반한 사안에 대해서는 구제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바이엘코리아 관계자는 “회사 내부에 관한 사안이기 때문에 어떤 응답도 할 수 없다”고 답변을 피했다.

 

앞서 바이엘코리아는 VERP에 앞서 지난 4월 영업부 직원들의 리스용 차량을 회수해 회사경영에 따른 전반적 시스템 정비에 들어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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