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정책 촉각…추계학술대회 본격 '스타트'
쌍벌제 여파 학술활동 위축 노심초사…프로그램 내실 노력
2013.09.11 20:00 댓글쓰기

리베이트 쌍벌제 등 정부의 고강도 정책으로 갈수록 학술활동이 위축될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 속에서 2013년 추계학술대회의 막이 오른다.

 

최근 의·산·정협의체 회의에서 대한의학회를 비롯한 의약단체는 ▲국내학회나 협회를 통해 학술대회 참가자 지원 검토 ▲학술대회 참가자 정액지원 검토 ▲지원 대상자 보건의료인으로 확대 ▲발표자와 좌장 이외로 지원 대상자 확대 등을 건의한 바 있다.

 

그 가운데 이달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추계학술대회를 시작으로 13일 한국의학물리학회가 국립암센터에서 열린다.

 

대한산부인과학회는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제99차 추계학술대회를 준비 중에 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예년과는 달리 제18차 Seoul International Symposium을 학회 중인 토요일 오후에 진행할 예정이다.

 

산부인과학회 관계자는 "2년에 한번 씩 개최되는 한일 학회를 올해 우리나라에서 개최하게 됐다"면서 "제 13차 Korea-Japan Joint Conference가 함께 진행된다"고 말했다.

 

교육강연에는 한국-대만-일본 3국의 젊은 닥터들이 참가하는 Young Doctors' Session도 마련돼 있다. 학문적 교류와 국가 간 만남을 통해 미래 산부인과학 분야의 '젊은 리더'를 양성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10월부터 주요 메이저 학회들의 추계학술대회들이 예고돼 있다.

 

대한비만학회(10/5), 대한영상의학회(10/9)에 이어 대한비과학회(10/10), 대한이과학회(10/11)가 개최된다. 10월 중순부터는 대한가정의학회, 대한신장학회, 대한정형외과학회, 대한소아과학회,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대한신생아학회, 대한피부과학회 등의 추계학술대회가 대거 몰려 있다.

 

주요 국제학술대회도 동시 개최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선,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는 세계의 유방암 석학들이 한국을 찾는다. 한국유방암학회가 세계유방암학술대회(Global Breast Cancer Conference 2013)를 개최한다.

 

2007년 1회 대회에는 23개국 1000명이, 2009년 2차 대회에는 무려 28개국 1300명이 참석했을 정도로 호평을 얻었다.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KBCSG(Korean Breast Cancer Study Group) Workshop, GBCC(Global Breast Cancer Conference)와 아시아 유방암학회 등의 활발한 국내외 학술활동은 향후 학회의 질적 도약을 더욱 기대케하고 있다.

 

대한흉부외과학회의 경우, 제45차 추계학술대회 및 ISMICS 2013 Winter workshop 국제학회를 내달 7일부터 9일까지 더케이호텔에서 개최한다.

 

흉부외과학회 관계자는 "전문분야별로 세분화된 연제 발표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분야에서 초청 강연을 마련했으며 다양한 분아의 연구 및 치료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대한성형외과학회도 제71차 학술대회와 함께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성형외과학회 관계자는 "일반적인 의학 성형뿐 아니라 미용 성형 등을 주제로 다양한 학술 프로그램을 통해 최신 성형 학문의 동향과 전망을 접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각 학회들은 이번 추계학술대회를 통해 당면한 과제와 최신지견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마취통증의학회는 제90차 종합학술대회를 열고 연구 역량 강화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계획이다. 마취통증의학회 관계자는 "환자에게 보다 만족을 제공하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세부적으로는 마취통증의학 영역의 이론적 지식을 정리해 강의하는 연수교육과 임상 현장에서 중요한 술기의 전문화를 위한 워크숍을 마련했다.

 

진단검사의사회도 제54차 학술대회에서 AACC(American Association of Clinical Chemistry)의 회장 Prof. Robert H. Christenson을 초청해 진단검사의학과의 실질적 중요성 및 역할에 대해 토론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대한외과학회의 행보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 학생 프로그램인 미래 외과의를 위한 강좌 및 간호사를 위한 프로그램, 전공의 연수강좌, 다양한 외과의 각 파트별 자유연제 발표가 진행된다.

 

또한 외과 임상연구자를 위한 심포지움과 유방 및 내분비외과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들이 초청돼 국제적인 학술 정보 교류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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