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이트 쌍벌제→악화가 양화 구축 초래
유방암학회 김성원 홍보이사 '건전한 의학발전 도움 아닌 제약'
2013.10.10 12:25 댓글쓰기

정부가 지난 2010년 11월부터 시행한 ‘리베이트 쌍벌제’가 글로벌 학회를 개최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와 달리 제약사 스폰서를 구하기가 쉽지 않은 탓에 국내학회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학술대회 진행에도 ‘제동’이 걸렸다는 지적이다.

 

오늘(10일)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개최된 제4회 세계유방암학술대회(Global Cancer Conference)에서는 이 같은 의견이 제기됐다.

 

한국유방암학회 김성원 홍보이사(분당서울대병원 외과)[사진]는 학회 간담회에서 “‘리베이트 쌍벌제’가 제약사들로부터 학회 스폰서를 구하는데 상당히 많은 제동을 걸었다”고 피력했다.

 

그는 “학술대회를 개최할 때 스폰서를 구하는데 큰 어려움이 따른다. 리베이트 쌍벌제가 건전한 의학발전에 도움이 되기보다 제약을 주는 부분이 많다는 것을 알아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오늘(10일)부터 시작된 제4회 세계유방암학회에서는 유방암의 보조요법 결정에 도움이 되는 OncotypeDx 개발에 참여한 세계적인 석학 낸시 데이비드슨 교수,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호프 루고 교수 등이 연자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25개 세션, 70개의 강의가 진행돼 전 세계 11개국 66명의 유방암 관련 세계적 석학들이 주제들을 심도 있고, 흥미롭게 풀어낼 전망이다.

 

김성원 홍보이사는 “이번 학회에서 눈 여겨볼만한 프로그램으로는 ‘젊은 여성 유방암’ 및 ‘유전성 유방암’을 주제로 한 ‘Insight GBCC’ 세션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방암 발생 한국 여성의 평균 연령이 늦어지고 있지만, 젊은 여성은 가임기라는 점에서 특별히 접근해야 한다. 호르몬 수용체가 음성인 경우가 많고 예후가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전성 유방암 연구는 아시아권에서 우리나라가 선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아시아의 특징적인 암을 관찰하고 진료와 연구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목적에서 ‘Insight GBCC’ 주제로 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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