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1명 당뇨병, 코로나19처럼 국가적 재난'
내분비내과학 개척 김광원 교수, 당뇨협회장 취임···'당뇨 퇴치운동' 선언
2020.05.25 05:31 댓글쓰기

“우리나라는 당뇨병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낮은데다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당뇨인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당뇨병과 합병증으로 인해 사회 경제적 비용이 증가하고 있어 국가적으로 당뇨병에 대한 대처가 시급 합니다”
 

사단법인 한국당뇨협회는 지난 22일 오후 5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설가온 아띠홀에서 김광원 회장(가천대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의 취임식 및 ‘대국민 당뇨병 퇴치운동’ 선언식을 가졌다.


김광원 회장은 “세계보건기구는 2030년에는 당뇨인이 3억3000만명이 될 것으로 전망할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국내서도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는 주요 제약사의 대표이사 및 당뇨사업부의 임원 50여명과 국내 대형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10여명이 참석했다.


김광원 회장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후 경희대와 삼성서울병원에서 내과 교수를 거쳐 현재 가천대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에 재직중이다.


그는 대한내과학회, 대한내분비학회, 대한비만학회, 대한당뇨병학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당뇨병, 고혈압 등 대사증후군 유발원인에 대해 학술적 연구에 힘써왔다.


특히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인슐린 분비세포를 이식하는 췌도 이식에 성공했다. 국내 최초로 당뇨병 환자 입원 교육프로그램 및 성인 당뇨 캠프 프로그램을 개발, ‘내분비내과의 개척자’로 불린다.


김 회장은 “반세기 동안 내분비내과 분야에서 일하며 당뇨병과 끊임없는 연을 맺고 싸워 왔다”면서 “사단법인 한국당뇨협회 회장으로서 몇 가지 사업을 중점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한국당뇨협회는 △당뇨병 교육사업(당뇨교육캠프, 약사교육 △출판사업(협회 발간물) △당뇨인 지원사업(혈당측정기 지원사업, 동호회 모임) △홍보사업(당뇨병간호사회 학술대회, 약사회 학술대회, 2019 부산 IDF 총회 참가) 등의 활동을 펼쳤다.


김 회장은 우선 대국민 당뇨병 퇴치운동 본부를 협회에서 설치할 예정이다. 당뇨병도 코로나19처럼 국가적 재난으로 인식하도록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당뇨병을 비롯한 만성질환은 현대사회에서 가장 고질적이며 심각하게 인식해야 할 사안이라는 사실에 근거, 각종 만성질환에 대처하도록 교육 및 홍보사업에 힘쓰게 된다.


이날 대국민 당뇨병 퇴치운동 선언식을 통해 그는 “당뇨병으로 발생하게 되는 각종 의료비 지출과 생산성 저하는 물론 개개인의 삶의 질 저하는 값으로 환산할 수 없는 국가적 심각한 사태”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당뇨병 대란 시대를 맞아 대중에게 당뇨병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궁극적으로 국민 건강과 행복한 삶에 기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범국민 당뇨병 퇴치 협력체계를 구축, 당뇨병 예방 및 퇴치에도 적극 나서게 된다.


김광원 회장은 “협회의 순기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재정적인 문제 해결이 급선무”라며 “이를 위해 대정부 자금 요청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는 등 재정확보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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