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병원의 새병원 건립에 여당이 적극 나선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이 병원 신축 계획에 공감, 협조키로 약속한 덕분이다.
18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안영근 병원장, 윤경철 기획조정실장은 지난 15일 서울 국회의사당에서 성일종 의장을 만나 새병원 건립을 논의했다.
전남대병원 새병원 사업은 안영근 병원장이 취임하면서부터 본격 추진되고 있는 오랜 숙원사업이다. 올해 초 새병원건립추진위원회가 발족, 심사숙고 끝에 현 전남대병원 위치에 건립키로 결정됐다.
이날 안 병원장은 “급변하는 미래 선진의료를 대비하고, 나아가 선도할 수 있는 최첨단 의료인프라 구축을 위한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 신축 사업’은 광주·전남 시도민의 숙원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40년 이상 노후된 병원 공간을 재조성하고 호남권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및 최상위 전문질환 집중의료서비스 기반 마련을 위한 사업인만큼 국회에서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지방과 수도권과 격차를 줄이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전남대병원의 새병원 건립이 진행될 수 있게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성 의장은 “강기정 광주시장을 만나 전남대병원의 뉴 스마트병원 신축을 협의할 계획”이라며 “광주시에서 적극 나서도록 권유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대병원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 신축 사업은 현재 전남대병원 및 전남대학교 학동캠퍼스 부지에 1300병상, 연면적 약 27만㎡, 총사업비 1조2000억원 규모로 병원 신축을 계획 중이다.
이 곳에선 ▲최상의 환자맞춤형 통합진료 ▲최첨단 헬스케어 융복합의료연구 ▲세계적 의료리더 양성이 가능한 세 가지 특징을 갖추게 될 예정이다.
전남대병원은 지난 6월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오는 8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될 경우 2023년까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 2024년부터는 본격적인 신축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