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사외이사 겸직 교수 192명·의대 소속 18명
의대 최고보수 수령자 7348만원···김해영 의원 '활동·보수 적정성 점검 필요'
2018.10.18 11:59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정숙경 기자/국정감사] 2017년 한 해동안 기업의 사외이사로 겸직하며 활동한 서울대학교 교수가 192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과대학 소속 겸직 전임교원은 18명으로 집계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해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8일 서울대학교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도 사외이사 겸직 전임교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밝혔다.
 

전체교원 2105명 중 192명의 겸직 교수 평균 보수는 3224만원으로 파악됐다. 보수를 가장 많이 받은 교원은 경영전문대학원의 한 교수로 9999만원을 수령했으며 이외에도 15명 등이 고액의 보수를 수령했다고 해석했다.

이 중 의과대학 소속은 18명으로 최고 보수 수령자(7348만원)는 방모 교수. 2017년1월1일부터 2017년12월31일까지 CJ제일제당(주) 사외이사로 활동했다.
 

의과대학 소속 사외이사 겸직 전임교원 현황을 보면 서모 교수는 (주)유비케어, 백모 교수 (주)일동제약, 백모 교수 (주)메디온, 방모 교수 (주)인더스마트, 한모 교수 (주)원익큐브, 권모 교수 영진약품공업(주), 허모 교수 (주)한스바이오메드, 국모 교수 (주)신라젠, 예모 교수는 (주)이뮤니스바이오에서 2017년1월1일부터 2017년12월31일까지 사외이사를 맡았다.
 

강모 교수는 (주)이에스브이에서 2017년1월1일부터 2017년3월16일까지, 이모 교수는 (주)코디엠에서 2017년1월1일부터 12월8일까지, 김모 교수는 싸이퍼롬코리아(주)에서 겸직을 지냈다.
 

김모 교수는 (주)엠지메드, 유모 교수 CJ(주), 한모 교수 (주)녹십자엠에스, 구모 교수는 (주)메디온에서 2017년3월24일부터 2017년12월31일까지 활동했다.
 

사외이사 제도는 기업 경영진의 방만한 운영을 견제하고 다각적인 관점에서 기업의 경영에 도움을 주기 위한 취지로 도입됐다.


서울대학교의 경우 총장으로부터 겸직을 허가받아 학생의 교육‧지도 및 학문 연구에 지장이 없는 범위로 총 사외이사를 포함한 대외활동의 시간을 주당 8시간 이내로 규정해 이 범위 내에서 근무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활동에 대해 해당 회사로부터 교통비, 회의수당, 업무활동비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하지만 김해영 의원은 "기업 사외이사들의 활동을 놓고 거수기 논란 및 유명무실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서울대는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교수들에 대해 그 보수 적정성 등을 포함한 활동 상황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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