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최근 간 이식 600례를 달성했다.
21일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지난 1993년 6월 22일 뇌사자로부터 기증받은 간을 처음으로 이식한 이래 18년 만에 600례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 김동구 교수는 “최근 4개월 간 월 10여건의 이식수술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2010년 한 해 동안 시행된 수술 건수를 초과하는 등 수술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1년 신장, 간 동시이식, 2010년 혈액형 불일치 간이식의 성공을 거두는 등 국내 간 이식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김동구 교수는 “서울성모병원 간이식의 발전 요인은 간담췌외과, 소화기 내과, 마취과를 비롯한 여러 임상과, 수술실, 중환자실, 이식병동 등의 팀워크 덕분”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김 교수는 “앞으로도 국내 간 이식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성모병원 간이식팀은 간담췌 외과 김동구 교수와 간이식 마취를 시작했던 최종호 교수, 생체 간이식의 초창기에 성형외과 영역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 안상태 교수를 비롯해 박조현 진료부원장과 오승원 행정부원장 등 주요 보직자가 참석한 가운데 간이식 600례 자축연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