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원 없는 지역, 자살률 두배 이상
새누리당 김명연 의원 '예방사업 지원 등 대책 필요'
2016.09.23 10:22 댓글쓰기

지역 내 정신병원 소재 여부에 따라 자살사망률이 두 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명연 의원이 보건복지부 등록 정신의료기관 현황과 2014년 기준 자살사망률통계를 분석한 결과, 정신의료기관이 없는 지자체 43개 지역 중 30곳의 자살사망률이 전국 평균인 27.3명보다 높은 42.58명이었다.
 


 

충남 청양군이 10만 명 당 75명으로 자살사망률이 가장 높았고, 이어 강원 정선군과 경북 영양군은 각각 61.8명과 60.9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았다.
 

30곳 중에서는 보건복지부가 설치·운영 중인 정신건강증진센터마저 없는 지역이 있었는데, 정선군, 평창군(강원), 임실군, 장수군(전북), 장흥군, 신안군(전남), 영양군, 고령군, 예천군, 군위군(경북), 산청군(경남)으로 11곳이었다.
 

정신의료기관이 없는 지역을 광역별로 살펴보면 강원이 10곳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과 경북이 각각 7곳, 전북 6곳, 경남 4곳, 충남 3곳, 충북 2곳이었다. 
 

10만명 당 자살사망률 분포도에서는 50명 이상인 지역은 8곳, 40명 이상인 8곳, 30명 이상 10곳, 전국 평균인 27.3명이상인 지역은 4곳이었다. 
 

김명연 의원은 “정신의료기관의 유무와 자살률과의 상관관계가 밝혀진 만큼 자살률이 높은 지역부터 정신건강증진센터를 설립하고 자살예방사업을 위한 예산을 시급히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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