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vs 네이버, 디지털 헬스케어 '우군 확보' 박차
유망 스타트업 등 연이은 협력 구축…시장 진입 '포석 마련' 속도
2022.05.12 12:42 댓글쓰기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네이버와 카카오가 사업 시너지 창출을 위해 기업 물색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이들은 유망 기업과 협력체제를 구축해 우군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 헬스케어 서비스를 실증할 드림팀을 꾸리겠단 큰 그림을 그리는 분위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가 연이어 헬스케어 분야 유망 스타트업과 전략적 협업을 체결하는 등 시장 진입을 위한 포석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이버, 신사옥 '1784'에 스타트업 공간 마련...헬스케어 등 다양


먼저 이날 네이버 투자 조직 네이버 D2SF는 신사옥 '1784'에 스타트업 전용 공간 'D2SF @분당'을 마련했다.


D2SF @분당은 콜라보레터리로 함께 실험하고 협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네이버는 스타트업과 같은 공간을 공유하며 다양한 성장 기회를 모색해간다는 구상이다.


현재 D2SF @분당에 입주한 기업은 헬스케어를 비롯해 메타버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보틱스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포진해 있으며, 헬스케어 기업으로는 유전자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아이크로진을 입주 기업으로 선정했다.


아이크로진은 유전자 빅데이터를 분석해 만성질환과 암을 예측하는 솔루션을 개발 중인 스타트업이다. 회사는 일찍이 클라우드 기반 유전자 분석 서비스 제공을 위해 네이버클라우드와 협력해 왔다.


네이버 D2SF 관계자는 "D2SF @분당은 네이버 본진에 자리한 기술 스타트업과 협력 하기 위한 공간"이라며 "향후 중요한 테스트베드이자 레퍼런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가 헬스케어 기업과 접점을 확대해가면서 사내 부속병원 역할도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앞서 네이버는 신사옥 1784에 디지털 헬스케어 테스드베드인 사내 부속병원을 마련했다.

 부속병원은 300평 규모로 직원을 대상으로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 이비인후과, 비뇨의학과, 건강검진 상담, 내과 진료 등을 지원한다.

 

네이버는 부속병원은 임직원 건강관리를 위해 구축했다는 입장이지만 사실상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위한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예정이다. 


카카오헬스케어, 출범 한 달 만에 스타트업 7곳·병원 2곳과 맞손


네이버와 함께 올해 초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공식화한 카카오도 굵직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 법인 '카카오헬스케어'를 설립한 카카오는 4월 1200억원을 투입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세에 돌입했다.


특히 5월 들어 국내 헬스케어 기업과 연이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반 다지기에 한창이다.


실제 카카오헬스케어가 최근 업무협약을 체결한 스타트업만 스카이랩스, 지니너스, 위뉴, 누비랩, 포티파이, 히치메드 등 7곳에 달한다. 현재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협력 소식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헬스케어는 기업 뿐만 아니라 국내 유수 대학병원과도 협업 사례를 축적하며 연구역량을 키우고 있다.


회사는 지난달 고대안암병원과 스마트병원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달 서울대병원과 차세대 정밀의료 플랫폼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국내 빅테크 쌍두마차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헬스케어 시장에서 드림팀 구축에 나서면서 업계에서도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최근 카카오헬스케어와 협약을 맺은 히치메드 관계자는 "앞으로 카카오헬스케어와 긴밀한 협력으로 더욱 정교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추후 글로벌 비즈니스도 함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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