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유명 G안과·브로커 등 '백내장 수사' 파장
경찰, 병원 등 7곳 압수수색…수술 알선 200억 뒷돈 파문 확산
2022.06.02 15:03 댓글쓰기

경찰이 수술 알선 대가로 200억원대 수익을 챙긴 혐의로 서울 강남 소재 유명 G안과와 조직형 브로거를 상대로 수사에 착수, 향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최근 의료법 위반 혐의로 서울 강남 G안과와 브로커 사무실 6곳 등 총 7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보험사 진정을 받고 수사에 나섰으며 강남 일대 안과 원장 등 의료진과 환자에게 수술을 알선한 브로커 등 수십명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2019년부터 3년간 비급여가 적용되는 백내장 수술을 받을 환자를 안과에 소개해주고 그 명목으로 진료비 중 30~40%를 받아 약 200억에 상당하는 이익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현재 해당 안과가 편취한 이익이 200억원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 곳에서 수술한 환자는 약 1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브로커를 통해 비급여 보장 실손보험이 있는 환자를 소개받아 천만 원대 백내장 수술을 하고, 그 수익을 브로커와 나누면서 실손보험 손해율을 끌어올리는 문제는 이미 오래전부터 제기된 문제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최근 특별 포상금을 내걸고 백내장 보험사기 신고를 받고 있는 등 심사를 강화하고 있으나 피해를 막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실제 올해 1분기 주요 10개 손해보험사 전체 지급 보험금 2조2244억원 가운데 12.1%가 백내장 수술비이고 대부분 대형안과에 집중돼 있다. 


특히 4개 주요 보험사에서 안과들에 지급한 백내장 관련 보험금을 살펴보면 올해 1분기 상위 10개 안과가 받은 보험금이 평균 49억원으로 그 외 나머지 900여 개 안과가 받은 보험금 28.8배에 달한다.


이 같은 비용은 실손보험 손해율에 악영향을 끼치고, 보험사가 실손보험료를 올리게 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결국 돈은 안과와 브로커가 벌고, 애꿎은 실손보험 가입자가 피해를 보는 형국이 지속되는 셈이다.


특히 의사에게 정상적으로 진료를 받았으나 이미 가입했던 보험에서 보험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환자들도 속출하고 있다.


한편, 해당 G안과는 현재 외부와 연락을 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본지는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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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노복 06.02 15:18
    나도피해자브로커와관계된 안과는철절히조사해서이익금에세배는벌금형으로단죄해야됨
  • 도깨비 06.02 15:24
    눈이 불편해서 안과를 찾았고 의료 지식이 없는 환자는 당연이 의사의 진단을 믿고 수술을 결정 하는거지 불편한곳 없고 의사가 안해도 된다는 수술을 받은것도 아닌데 과잉진료 로 보험사기꾼 취급하며 약관에도 없는 의료자문 강요하는것은

    어불성설입니다 과잉진료 의심병원은 보험사들이 찾아 수사든 소송이든 하시고 선량한 환자 들을 볼모로 잡지 마시고

    약관대로 조속히 보험금 지급 하도록 해주세요
  • 김정미 06.02 15:35
    정말 보험당국과 금감원은 이런 사실을 알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병원과 브로커들에게 이런 잘못이 있는데 선한 가입자만 잡고 보험금 지급강화 의료자문만 외처대니 가입자가 호소할곳이 없어 미아가 되는 기분이다 당국과 금감원은 사실은 사실데로 수사할곳이 있다면 하시고 실손비는 가차없이 지급하라고 하고 한화손보 회사에 과징금과 죄과에 맞게 벌해주십시오
  • 돈달라구 06.02 15:40
    2008년실손가입자로서 정당하게  백내장보험금을 받을 권리가 있는 사람입니다.과잉진료 제가 했습니까? 전문병원에 전문의 진단받고 수술했는데  왜 보험가입자를 사기꾼 취급하며 보험금안주고 잇나요. 약관도법이다.

    롯데손보는 백내장보험금지급해라
  • 권나경 06.02 15:42
    계약자의 돈으로 병원과 부로커가

     이득을 취했네요!

    아직도 백내장으로 보험사에서 수술지급 못받은 계약자들도 구재해주시고 보험사의 의료자문 횡포또한 사기입니다! 담보홍보해 팔고

    보험료 청구하면 이슈됐다고 보험금안주는 보험사들도 고발당해야합니다!
  • 허종욱 06.02 15:44
    문제가 있는 병원은 조사해서 과징금이든 구상권을 청구하든해서 보험사가 직접 병원과 처리하면 될 것을...왜 보험가입자들 볼모로 약관에도 없는 의료자문 우기면서 보험금 지급을 안할려고 지라를용천을 하냐?
  • 박** 06.02 15:47
    관리 감독 철저히 안해서 눈이 불편하혀 안과 진료 후 백내장 수술환자를 보험 사기꾼으로 몰고있는 보험사

    병원에서 과잉 진료 하였다면 병원을 처벌하고

    약관에도 없는 의료자문만 요구하지말고 질병에대한 실손보험금을 지급하고 보험사기특별방지법에 따라 과태료도 처분바랍니다
  • 06.02 15:50
    나쁜놈들만 잡아넣고!!

    다른 선량한사람들은 약관대로 지급해라!!
  • 영비천 06.02 15:53
    불법행위 병원 직접 고발하든 벌금을 때리든 보험사와 병원이 알아서 해결을 해야지 왜 선량한 환자들 보험금을 내부규정 앞세워 약관도 무시한채 부지급 내리는건 도대체 어느나라 법입니까? 보험회사 직원들 고객 대하는 태도보면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보험금 받아서 월급받고 경영하고 할텐데 일부 병원의 잘못된 운영을 빌미삼아 정당하게 수술한 환자들까지 싸잡아 보험사기범으로 치부하면 안되는거 아닙니까? 더군다나 말도 안되는 유령 의료자문을 내세워 동의하든 안하든 무조건 부지급 때리는 행태 이제 그만 두고 약관에 따라 보험금 지급하세요. 보험사 관계자들 지금처럼 이런식으로 고객들 우롱하다간 당신네 회사 다 문닫을 수 있습니다. 수십년 보험금 납부한 고객을 이리 대할순 없습니다. 반성하세요
  • 희야 06.02 16:00
    보험회사는 저런 문제점이 있었다면 병원에 공문이라도 보내 단절시켜야하고 소비자들에게도 고지의무 이행했으면 오늘날같은 사태가 안일어났을겁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눈이아파 치료차병원가서 백내장진단받고 수술한 고객들을 볼모로 잡고 자신들의 피해만 주장하면 다입니까? 고객들에겐 약관대로 수술비보장 약속지키시고 알아서 과잉병원 브로커 들 단죄하세요 고객들에게 보험금을 지급안하는 보험사도 똑같은 무리입니다.

    피해자인척 하지마세요

    금감원도 일처리 똑바로 하세요.

    많은 사람들이 피눈물흘리며 잠못이루는거 안보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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