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암과 종양싹(Tumor Budding) 연관성 규명
의정부성모병원 병리과 임광일 교수팀, 207편 논문 메타분석
2022.06.30 10:40 댓글쓰기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은 최근 병리과 임광일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종양싹(Tumor Budding)과 부인암 관계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종양싹은 흔히 대장암에서 나쁜 예후인자이며 상피간엽이행(외부 오염원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는 상피세포 장벽 기능이 없어지고 세포 증식이나 섬유화가 되는 간엽세포로 변화하는 현상)과 관련이 있다.


그런데 최근 다른 고형암에서도 나쁜 예후인자임은 물론 상피간엽이행과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현재 부인암에서도 종양싹 예후적 역할과 상피간엽이행 관련성에 대한 연구가 일부 이뤄지지만 그 결과가 아직 명확하게 입증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연구팀은 종양싹과 부인암 관련성을 알아보기 위해 의학 관련 저널(Medicine, EMBASE, Cocharane Library)에서 207편 논문 검색을 통한 165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메타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종양싹이 있는 경우 암의 발생 부위나 분석 방법에 관계없이 위험비가 2.4배 높아 열악한 생존율 지표가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자궁내막암에서 종양싹은 상피간엽이행과 그 외 종양미세환경 인자들, 호르몬 수용체, 종양의 분자병리학적 세부분류와도 관련성을 보이는 등 좋지 않은 예후 지표였다.


임광일 교수는 "이번 연구로 종양싹이 인종, 종양 등급, 계측방법과 상관없이 나쁜 예후를 보일 수 있는 인자임을 증명했다"며 "향후 일상진단 영역에서 종양싹을 계측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는 환자 예후 예측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암 최고 권위 국제학술지 중 하나인 'Cancer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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