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입력하면 인공지능(AI)이 '진료과' 추천
고대안암병원 주형준 교수팀, '한국어 의료 자연어 처리기술' 개발
2022.12.26 15:22 댓글쓰기



인공지능(AI)을 활용해서 한국 의학용어를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주형준 교수팀은 최근 인공지능으로 '한국어 의료 자연어 처리기술'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몇 문장만 입력하면 적절한 진료과를 추천해주는 인공지능 기반 기술이다.


연구팀은 의학 관련 약 600만개 문장과 약 1억1600만개 단어를 학습시켜 의료분야에 특화된 자연어처리 모델인 KM(Korean Medical)-BERT를 개발했다. 


KM-BERT는 기존 일반 자연어처리 모델인 M-BERT, KR-BERT에 비해 의료분야 한국어 자연어처리 성능에 있어 월등한 성능으로 국제학술지에 소개되면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연구는 KM-BERT에 대한 후속 연구로, 실제 의료 및 헬스케어에 활용해 봄직한 실질적인 업무에 KM-BERT를 적용시켰다.


질문자가 몇 문장을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질문자 문장에서 핵심단어를 찾고 가장 적합한 진료과 3곳을 추천한다. 


예를 들어 “갈비뼈 통증, 숨 들이마쉴 때랑 기침할 때 여기가 너무 아파요”라고 입력하면 33.9% 예측 확률로 호흡기내과, 31.6%로 흉부외과, 9.8%로 가정의학과를 추천한다.


주형준 교수는 “이번 언어모델 개발과 고도화는 KM-BERT를 활용해 실제 의료서비스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의료 및 헬스케어 분야에 여러 가지로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의료특화 한국어 자연어 모델 개발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저명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Medical Informatics' 최신호에 게재됐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