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기씨, 서울대어린이병원 20억 기부
후원자 뜻 기려 일부 '이승기 병동' 명명 검토
2022.12.29 17:16 댓글쓰기



서울대어린이병원은 29일 가수 이승기씨로부터 진료환경 개선을 위한 발전기금 20억원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소아·청소년을 위해 꾸준한 후원과 재능기부, 봉사활동 등을 이어오고 있는 이승기씨의 각별한 관심에서 시작됐다. 


서울대어린이병원을 방문해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아픈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더 나은 치료 환경을 선사하고자 결심했다.


나아가 환아를 치료할수록 적자가 발생하는 어린이병원의 구조적 문제와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이 급감하고 있는 현실적 어려움에 공감하며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


서울대어린이병원은 이번 후원금을 입원 중인 어린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병실 과밀화를 해소하고 노후화된 설비를 개선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후원인의 뜻을 기릴 수 있도록 개선된 병동 일부는 ‘이승기 병동’으로의 명명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승기씨는 “이번 후원이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한 환경을 구축하고 사회적 관심을 끌어내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계속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수 병원장은 “환아 치료 뿐 아니라 전인적인 성장을 돕고, 나아가 그 가족들 삶의 질까지 높일 수 있도록 모든 교직원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승기씨는 지난 2019년과 2022년 소아환자를 위한 치료비와 의료재활을 위한 보조기기를 후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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