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 스포트라이트 받는 명지병원
충남 내포 종합병원 조기 개원…이태원 사건 경찰조사 등 ‘냉온탕’
2023.01.05 06:35 댓글쓰기



명지병원이 영욕의 새해 벽두를 보내고 있다. ‘500병상 규모 분원 설립’이라는 희소식과 함께 ‘닥터카 논란에 따른 경찰 조사’라는 비보가 겹치며 병원계 이목을 집중시키는 모습이다.


명지의료재단(이사장 이왕준)은 4일 충청남도(도지사 김태흠)와 오는 2026년 개원을 목표로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5월 명지의료재단과 충남도의 내포시 의료시설용지 매매계약 체결할 당시 제시됐던 2027년 개원 예정보다 1년이 앞당겨졌다.


당초 명지의료재단이 3년에 걸쳐 부지 매매대금을 납부키로 했지만 김태흠 충남지사가 지난 연말 이왕준 이사장과 교섭을 벌여 병원 건립 일정 단축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내포 명지병원(가칭)은 2024년 초 착공해 2025년 말 준공하고, 당초 계획보다 1년 이상 빠른 2026년 3월 개원할 예정이다.


내포 명지병원은 3만4214㎡ 부지에 연면적 5만6198㎡, 520병상(급성기 350병상‧재활요양 175병상) 규모로 건립된다.


22개 진료과에 중증응급‧심뇌혈관 등 전문진료센터를 설치‧운영하며, 의료인력은 전문의 94명, 간호사 414명, 기타 349명 등 총 857명이 배치될 예정이다.


명지의료재단은 △충남 서부지역 급성기 거점병원 △급성기‧재활만성기 환자 통합 의료시스템 구축 △원격진료 및 메타버스 도입 등 디지털 헬스케어 구축 등을 주요 전략으로 설정했다.


지난해 야심차게 추진했던 경기도 하남시 H2 프로젝트 사업이 최종 무산되는 아픔을 겪었던 만큼 충남 내포 새병원 건립이 중요한 변곡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내포 종합병원의 본격적인 설립을 알린 바로 당일(4일) 비보도 전해졌다.


경찰이 이태원 참사 당시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의 닥터카 탑승 논란과 관련해 명지의료재단 이왕준 이사장 등 관계자 3명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었다. 


시민단체가 지난 연말 명지의료재단 이왕준 이사장, 명지병원장, 권역응급의료센터장 등을 고발한 사건이 4일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발장에 적시된 업무방해, 강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정치권에서 명지병원과 더불어민주당과의 유착설까지 제기되고 있는 만큼 현재로서는 경찰 수사의 방향키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실제 박원순 前 서울시장 아들의 병역 논란 당시 세브란스병원 MRI 촬영에 앞서 명지병원에서 허리디스크 관련 진단을 받은 바 있다.


지난 대선 국면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남이 명지병원에서 퇴원하는 과정에서 경기도청 소속 공무원이 퇴원수속을 밟았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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