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 지자체와 '권역 완결형 의료체계' 구축
질병관리청, 감염병전문병원 중심 시범사업 실시…병상 네트워크 구축
2023.04.19 11:39 댓글쓰기

정부가 미래 신종감염병을 대비해 감염병전문병원을 중심으로 ‘권역 완결형 의료대응체계’ 구축에 나선다. 권역 내 병상 네트워크 구축, 의료대응 인력 교육, 모의훈련 실시 등이 골자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정부와 각 시·도가 참여하는 ‘권역완결형 신종감염병 의료대응체계’ 구축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권역 감염병전문병원은 현재 5개소를 질병관리청에서 지정․완료해 건립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들 기관은 향후 권역내 감염병 대응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감염병예방법령에 따라 신종감염병 환자의 진단․치료 및 검사, 권역 내 공공‧민간의료기관의 전문인력 교육․훈련, 환자 중증도에 따른 병원 배정‧전원 조정 등이다.


질병청은 지난 3년간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신종감염병 의료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감염병 전문가, 지자체, 의료기관 등 현장의견을 수렴했다.


이번 사업은 ‘미래 신종감염병 위기 상황’에서는 중앙 주도의 의료대응에는 한계가 있고, 시․도별 행정구역 경계로 인한 의료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병상·의료인력 등 역량 공동 활용 등 신속하고 효율적인 권역별 의료대응체계 구축을 통해 선제적 지역사회 감염 예방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주요 사업 내용은 ▲지역 내 감염병 대응 인력·장비 등 현황 조사 ▲병상자원 확보·배분·조정계획 ▲환자 의뢰·이송체계 운영 ▲의료인력 교육을 포함해 신종감염병 대응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또한 모의훈련을 통해 다양한 신종감염병 유행상황에 따른 신종감염병 환자 의뢰·회송을 위한 공동대응상황실 운영 및 다양한 감염병 발생 상황별 각 기관 역할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각 권역별 특성에 맞는 사업을 기획, 신종감염병 의료대응계획 고도화를 위해서 중점과제를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칠곡경북대병원(경북권 감염병전문병원)과 권역 내 감염병관리기관이 참여하는 감염병 병상대응 네트워크를 구성해 병상대응 계획을 수립하고, 효율적인 환자 의뢰·회송 방안을 마련한다.


또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충청권 감염병전문병원)과 충청권질병대응센터는 지난 코로나19 대응 병상자원의 문제점을 검토하고 개선방향을 도출, 병상자원 활용방안을 마련한다.


아울러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 전 중환자실, 응급실, 진단검사의학과 등 다양한 진료과와 협업체계(안)를 구축하게 된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은 ‘평시 및 위기시’ 단계별 신종감염병 대응방안을 제시하고, 감염병 대응 의료인력에 대한 교육방안 마련 중심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효율적인 감염병 대응 자원 활용을 위해 권역 차원에서의 신종감염병 의료대응체계 고도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권역 완결형 대응체계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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