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메르스 사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등 신종 감염병 발생 시 1000만 서울시민 건강을 책임져온 서울시의사회가 감염병 예방·관리를 위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건강정보 제공 사업에 나선다.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박명하)는 지난 20일 서울시(시장 오세훈)와 용역 계약을 맺고 '감염병 대비 시민 건강 능력 향상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올해 말까지 언론이나 건강포럼·강좌 등을 통해 서울시민들에게 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한 건강정보 등을 제공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오는 4월 25일부터 매일 오전 7시 55분 TBS교통방송을 통해 시민들에게 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한 건강정보를 전한다. 주제는 감염병 유행상황 등을 고려 매달 새롭게 정해진다.
특히 오는 7월 4일 ‘식중독과 여행 시 여행 시 설사’, 10월 31일 ‘독감과 폐렴 어떻게 예방할까’를 주제로 두 차례 시민 강좌를 개최한다.
강좌 내용은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도록 유튜브를 통해 제공되며, 강좌에 참여한 시민들에게는 강좌에 쓰인 건강정보 자료도 배부된다.
이와 함께 감염병에 대한 지식 공유와 함께 감염병에 대처하기 위한 방향 등을 설정하기 위해 오는 9월께 '건강 포럼'도 개최한다.
포럼에서는 감염병을 주제로 한 전문가 발표에 이어 의료계와 학계, 언론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집중토론도 벌어질 예정이다. 포럼 내용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
아울러 사진 등을 통해 사업 전체 과정을 자세하게 기록한 뒤 사업이 끝나면 사업의 문제점과 향후 사업 추진 방향 등을 포함한 결과보고서를 작성하게 된다.
유진목 서울시감염병대비운영위원장(서울시의사회 부회장)은 "서울시민들이 신종 감염병 위기에 대비·대응하고,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함께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국민 건강에 위해가 되는 감염병의 발생과 유행을 방지하기 위해 힘쓸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