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진출 '녹십자·대웅·일동제약' 호재
식약처, 현지 식약청과 협력 확대···바이오의약품 수출 지원 등 논의
2023.06.27 05:35 댓글쓰기

보건당국이 인도네시아와의 협업을 통해 국산 바이오 수출 지원을 예고했다. 인니 진출 국내 기업들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인도네시아 식약청과 혈장분획제제 품질관리 분야 협력 강화 및 국산 바이오 의약품 수출 지원을 위한 국장급 협력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6월 25일부터 29일까지 인도네시아를 방문, 현지 보건당국과 원료혈장 도입을 비롯해  혈액제제 인허가, 제조·품질관리, 국가출하승인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국내 혈장분획제제(혈장을 원료로 일련의 제조과정을 거쳐 얻어진 의약품) 제조업체가 인도네시아 현지 공장을 설립할 수 있게 되면서 원료혈장 공급처 확보 및 국내 혈장분획제제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또 식약처는 자카르타에서 개최되는 세계보건기구(WHO) 주관 '혈액제제 품질관리 및 시험분석' 워크숍에 참석해 규제기관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국의 혈액제제 품질관리 정책을 공유한다.


워크숍은 WHO 요청에 따른 것으로, 국제적 규제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사례다. 식약처는 국산 바이오의약품을 아세안 국가로 수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식약처가 인도네시아 한국 바이오의약품 제조 공장을 방문해 인도네시아 규제에 대한 어려움을 듣고 바이오 의약품 관련 규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 모색에도 나설 예정이다.


현재 GC녹십자, SK디스커버리의 SK플라즈마 등이 현지 제약사와 혈장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대웅제약 합작사 대웅인피온도 혈액제제 플랜트 수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웅제약은 올해 3월 현지 보톡스법인 셀라톡스바이오파마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외에 종근당 인니 합작사 CKD-OTTO, 일동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등도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상태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 경제의 중요 거점으로서 시장성과 잠재력이 매우 큰 나라”라며 “2억명이 넘는 인구 대국으로 사업 확대 및 파트너 협업 등 지속적인 진출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준수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은 “국내 제약사 인도네시아 현지 혈액제제 공장 설립 등은 한국이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국산 제품이 원활하게 사업이 가능토록 길을 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