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코로나19 백신→생산 의약품 금액 증가 유발
심평원, '2022 완제의약품 유통정보 통계집' 발간…2022년 전체 출고액 '89조9000억'
2023.06.27 06:21 댓글쓰기

감기약과 코로나19 백신이 국내 생산 의약품 금액 증가를 주도하며 국내 의약품 유통 지도 변화를 유발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2022년 국내 생산 의약품 금액은 전년 대비 2조9000억원(13.3%) 증가했는데, 이 같은 변화 요인이 감기약과 코로나19 백신 생산액 증가에 따른 것으로 지목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감기약 생산금액은 1조 948억원으로 전년 대비 99.8% 늘어났으며 그중 전문의약품이 41.9%(4,587억원), 일반의약품이 58.1%(6,361억원)이 차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6일 국내 완제의약품 생산·수입 및 공급실적 주요 통계를 수록한 '2022 완제의약품 유통정보 통계집'을 발간했다.


통계집에 따르면 2022년 유통된 전체 의약품 출고금액은 88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조 2000억원(10.2%) 증가했다.


업태별로는 제조·수입사 공급 39조7000억원(44.7%), 도매상 공급 55.3%(49조2000억원)을 차지했다.


수입금액은 8조842억원으로 전년 대비 6465억원(7.4%)이 감소했으며, 수입금액 상위 5개 품목 중 3개 품목이 코로나19 백신으로 확인됐다. 주인공은 한국화이자제약 코미나티주, 코미나티2주와 모더나코리아 모더나스파이크박스주다.


의약품 유통금액 중 요양기관으로 공급된 금액은 35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7%(3조4000억원)이 증가했고, 그 중 급여 의약품이 28조4000억원으로 전체 금액의 83.2%를 차지했다.


그 밖에 공급된 1조7000억원은 수출 및 군납, 안전상비의약품 등의 공급액으로 확인됐다.


요양기관 공급금액은 약국이 23조원(64.6%)을 차지했고, 종합병원급이 7조7000억원(21.7%), 의원급 2조8000억원(7.8%), 병원급 1조9000억원(5.3%) 순을 기록했다.


이번 통계는 전국 3,800여개 의약품 공급업체(제약사/도매상)의 공급내역보고 자료를 기초로 산출됐다. 


이소영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장은 “의약산업계에서 의약품 적정생산, 수급 안정화 등에 적극 활용돼 국민의 안전한 의약품 사용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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