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수 의협회장, 대구파티마병원 전공의 위로 방문
"구조적 문제인데 피교육생 신분인 전공의 개인에 책임 지워선 안돼”
2023.06.30 11:23 댓글쓰기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 등이 지난 6월 29일 대구파티마병원을 방문, 응급실을 찾지 못해 환자가 숨진 사건과 연루된 해당 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를 위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필수 회장은 "이번 일로 세상을 떠난 환자분께 깊은 위로 말씀을 드린다. 다만 이는 우리나라 응급의료체계와 의료시스템 전반의 구조적인 문제에 기인한 것으로 그 책임을 피교육생 신분인 전공의에게 지우는 것은 우리 사회와 국가가 제대로 된 책무를 다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회장은"하루빨리 응급의료 등 필수의료 분야 의료인들이 마음 놓고 최선의 의료서비스를 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환경을 마련해줘야 한다"며 "필수의료 사고처리 특례법 제정과 같이 의료인들 법적 부담을 해소시킬 수 있는 제도 정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건에 휘말린 전공의가 다시 마음 놓고 환자들을 진료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의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정홍수 대구광역시의사회장은 “이번 사건은 환자를 안 보고 돌려보낸 게 아니라 환자를 진찰하고 판단한 후 상급종합병원으로 후송한 정당한 의료행위이다. 응급의학과 전공의가 처벌을 받는다면 응급의료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며 이는 곧 시민 피해로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민복기 대구광역시의사회 수석부회장은 “대구파티마병원의 연간 평균 응급 환자는 5만명 이상으로, 지역 응급실 중 가장 많을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경증 환자는 1·2차 의료기관을 활용토록 하고, 1·2차 의료기관과 3차 의료기관 간 연계를 강화하는 방안 등 응급실 과밀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향후 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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