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이 위 절제술 합병증 빅데이터를 구축함과 동시에 위암수술 질 평가 피드백 플랫폼 개발 개발에 나선다.
수술 질 향상을 통한 합병증 및 사망률, 의료비용 감소로 국민 건강과 대한민국 보건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주대병원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원하고 한국외과연구재단이 주관하는 ‘한국형 수술 질 향상 프로젝트(K-NSQIP)’를 수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아주대병원 위장관외과 한상욱 교수팀은 5대 대표 수술(위절제술, 대장·직장절제술, 간절제·간이식, 췌장절제술, 신장이식) 중 위암수술 관련 주관과제를 총괄할 예정이다.
47개 기관 참여···목표는 '위암수술 질 평가 피드백 플랫폼 개발'
연구과제는 ‘위암 수술 후 합병증 예측 AI 시스템 및 CDSS 개발’로 총 47개 기관이 참여하며 향후 6년간 약 59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연구는 1~2단계로 나눠 각 3년씩 총 6년간 진행된다. 1차년도 위암수술 후 합병증의 분류 및 표준화 작업을 시작으로 위암수술 빅데이터 구축, 합병증 예측 인공지능 모델 개발, 임상 의사 결정 지원 시스템 개발, 수술별 표준진료지침 개발 뿐 아니라 최종적으로 위암수술 질 평가 피드백 플랫폼 개발이다.
연구팀은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위암수술에 대한 최고 수준의 국가적 빅데이터셋을 구축함으로써 국가 연구경쟁력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위암은 한 때 한국인 암발생률 1위였다. 국가 검진이 보편화되면서 조기 진단율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암 발생률 3위, 암 사망원인 4위이며, 수술 난이도 또한 높아 수술 후 합병증이 20% 내외에 달한다.
한상욱 연구책임자(위암수술 K-NSQIP)는 “최근 위암 환자들 연령대가 높아지는 추세로 합병증 발생이 함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실제로 임상에서 활용 가능한 예측 모델 프로그램을 개발해 수술 후 합병증을 수술 전 단계에서 대응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위암은 대부분 수술을 복강경이나 로봇으로 하는 최소침습수술을 통해 최소한의 절개로 생존율을 높이고 있다. 수술 후 합병증까지 정확하게 예측한다면 치료 성과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