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 보건부 장·차관들이 모여 ‘팬데믹 대비·대응을 위한 보건 체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보건복지부는 조규홍 장관이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제13차 APEC 보건과경제 고위급회의(HLMHE)’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APEC 회원국 보건부 장·차관 등 고위급 대표, 국제기구 및 학계·산업계 대표 등이 참석한 이번 회의는 ‘팬데믹 예방, 대비 및 대응을 위한 보건 체계 강화’를 위한 투자와 국제적 연대 필요성이 논의됐다.
조 장관은 코로나19 이후 보건의료 체계의 회복력(Resilient) 강화를 위한 지출 필요성을 언급, 인구구조 변화와 팬데믹 영향 등을 고려한 장기적 관점의 투자 필요성을 설명했다.
아울러 일차의료(Primary Health Care) 및 의료인력 등 보건의료 체계의 기초에 대한 투자는 팬데믹 예방, 대비 및 대응 투자와 상호보완적인 관계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각국 대표들은 코로나19 경험 및 교훈을 토대로 ‘팬데믹 예방, 대비 및 대응’은 개별 국가 노력만으로는 극복할 수 없으며, 국제적인 협력과 연대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조 장관은 APEC 개최국인 미국의 하비에르 베세라(Xavier Beccera) 보건부장관과 만나, 한-미 보건의료 개정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이를 통해 보건의료 협력 강화를 위한 양국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번 개정은 2015년 개정 이후 8년 만이다. 헬스케어 및 의약품 연구, 건강정보기술을 포함한 디지털헬스 등 글로벌 위기 대응을 위한 최근 양국의 관심사항을 담았다.
이 외에도 워싱턴대학교(University of Washington) 의과대학 및 IPD(Institute for Protein Design, 항원 디자인 연구소)에 방문, 현지의 보건의료 인력 교육 체계 및 기초연구와 기술 상용화 연계 지원 체계 등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