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24시간, 365일 뇌혈관 치료를 전담하는 병원이 문을 열었다. 이곳은 신경과, 신경외과, 응급의학과, 영상의학과, 재활의학과 간 유기적 협진체계를 갖췄다.
이대뇌혈관병원(병원장 송태진)은 지난 8일 이대서울병원 지하 2층 중강당에서 개원식을 열고 본격적인 뇌혈관 치료 서비스에 돌입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 등 외빈과 유경하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하은희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장, 유재두 이대목동병원장, 임수미 이대서울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당신의 뇌혈관 뚫고 넓히고 유지하겠습니다(뇌경색센터) ▲뇌혈관 수술실 당신을 위해 비워 놓겠습니다(뇌출혈센터) 등 이대뇌혈관병원 내 각 센터별 비전을 발표,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여기에 ▲최첨단 장비로 뇌혈관기형을 편안하게 치료하겠습니다(뇌정위방사선치료센터) ▲급성기 이후 사회 복귀까지 책임지겠습니다(뇌졸중 재활센터) ▲뇌혈관의 골든타임 놓치지 않겠습니다(응급의료센터) ▲안전하고 전문적인 간호로 이대뇌혈관병원의 돌봄에 동행하겠습니다(간호부) 등도 동참했다.
지난 5월 22일 진료를 개시한 이대뇌혈관병원은 ‘24시간 365일 뇌혈관 지킴이’라는 사명을 가지고 전문의들이 상주, 뇌혈관 진료 및 치료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혈관조영술이 가능한 시술실, 하이브리드 시술/수술실은 대한뇌졸중학회, 대한뇌혈관중재치료학회에서 인증을 받아 검증된 환경을 갖췄다.
신경과·신경외과·응급의학과·영상의학과·재활의학과의 유기적 협진으로 운영된다.
최신 IT 기술을 적용한 첨단 의료장비도 도입됐다. 환자 개인의 뇌졸중 및 뇌혈관질환의 발생원인과 위험인자를 평가하고, 맞춤치료를 통해 후유증을 줄이고, 재발을 막기위한 예방과 진단·치료에 나설 계획이다.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첨단장비를 이용한 재활치료, 혈관성 인지장애에 따른 인지치료, 우울증 등에 대한 치료 등 환자 맞춤형 진료 프로그램을 시행하게 된다.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은 “24시간 동안 운영되는 첫 뇌혈관병원으로 명망 있는 전문의들이 핫라인을 구축, 환자들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송태진 이대뇌혈관병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24시간 365일 뇌혈관 지킴이 이대뇌혈관병원 개원을 준비하면서 ‘최초’라는 단어를 새삼 다시 느꼈다”고 소개했다.
송 병원장은 “처음이라는 것은 누구도 쉽게 할 수 없었다는 의미”라며 “이대뇌혈관병원이 책임감을 갖고 최초, 최고의 길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수미 이대서울병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이대뇌혈관병원에서 축적된 풍부한 임상경험과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뇌혈관 치료는 이대뇌혈관병원’이라는 공식을 세워나갈 것”이라고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