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우주항공의학센터가 최근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글로벌 연구협력 지원 사업'의 한·미 우주의학 국제 공동연구 신규 과제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김규성 센터장(이비인후과 교수) 등 연구팀은 앞으로 1년 6개월 동안 약 7억1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 받아 과제를 수행한다.
연구팀은 '우주환경으로 유발된 뇌 인지기능 저하 극복을 위한 국제공동연구'를 주제로 NASA 산하조직인 TRISH(Translation Research Institute for Space Health) 등 미국 내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계획은 인간의 심우주 개척을 위해 반드시 극복해야 할 인지기능 저하의 기전연구가 주제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국내 우주의학 연구능력을 높이고, 우주의학 분야에서 국제 공동연구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앞서 연구팀은 국립보건연구원과 힘을 모아 과제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미국 텍사스주 갈바스턴시에서 TRISH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복지부의 글로벌 연구협력 지원 사업은 우주의학, 제약, 의료기기, 재생의료, 디지털 헬스케어 등 보건의료분야 주제를 중심으로 국제 공동연구를 지원한다.
양국 연구자 간 연구 협력 활성화, 미래 유망기술 효율적 확보 및 국내 연구경쟁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연구개발 사업이다.
연구팀이 과제 수행주체로 선정된 한-미 우주의학 국제공동연구는 우주환경 내 질환 발병 등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국제 공동연구 추진을 목표로 한다.
지난 18년 발족한 인하대병원 의생명연구원 산하 우주항공의학센터는 우주의학 및 유인 우주지원을 위한 국내유일의 민간기관이다. 중력 변화와 우주방사선 등 우주환경 모사 지상연구를 위한 개방형 연구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