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엔데믹으로 마스크 의무화가 해제된지 오래지만 신규 의사 선발을 위한 의사국시 실기시험 응시자들은 여전히 마스크를 쓰고 시험에 응해야 한다.
학교는 물론 각종 자격증 시험장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자율화 됐지만 의사국시는 여전히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방역 수칙이 가동될 예정이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오는 9월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시행을 앞두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응시자 유의사항을 공지했다.
국시원에 따르면 실기시험 응시자는 마스크를 착용한 후 실기시험센터에 입실해야 하고, 퇴실 시까지 절대 마스크를 벗으면 안된다.
안전하고 공정한 시험 진행을 위해 별도의 마스크(KF94)가 제공된다.
특히 응시자는 표준화 환자의 마스크를 벗기거나 마스크 위로 접촉하는 신체진찰을 원칙적으로 시행할 수 없다.
단, 이러한 신체진찰이 필요한 경우 “해당 신체 진찰명을 시행하겠습니다”라고 말만 하면 시행한 것으로 채점된다.
코로나19 확진자의 경우 시험일 1일 전 오후 6시까지 의료기관 검사결과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시험일을 변경할 수 있다.
2024년도 의사국시 실기시험은 오는 9월 1일부터 11월 3일까지 총 40일에 걸쳐 국시원 실기시험센터에서 치러진다.
국시원은 이달 1일 개인별 시험일을 안내했으며, 합격자 발표는 오는 12월 1일 오전 11시 국시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의사국시 실기시험은 지난 2009년 실기교육 강화 및 기반시설 확충, 실기 중심의 직무역량 평가를 목적으로 도입된 이후 올해로 14년째 시행되고 있다.
지난해 치러진 제87회 의사국시 실기시험에는 3291명이 응시해 3166명이 합격, 96.2%의 합격률을 보였다.
응시자 특성별 합격률은 국내 의과대학 졸업 예정자가 3067명 응시에 2987명(97.4%) 합격, 국내 의과대학 졸업자는 180명 응시에 148명(82.2%), 외국대학 출신은 44명 응시에 31명(70.5%)이 합격했다.
최근 의사국시 실기시험 합격률을 보면 2020년(제84회) 97.0%, 2021년(제85회) 86.3%, 2022년(제86회 상반기) 97.6%, 2022년(제86회 하반기) 95.9%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