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성 당뇨·비알콜성 지방간, 당뇨병 위험 6.45배"
강북삼성병원 조유선 교수팀, 성인 여성·출산력 여성 14만여명 추척관찰
2023.09.20 11:25 댓글쓰기

임신성 당뇨 병력 여성이 현재 비알콜성 지방간이 있으면 제2형 당뇨병 발생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임신성당뇨병 과거력과 지방간 현 병력이 모두 있을 경우 제2형 당뇨병 발생위험은 6.45배까지 높아졌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 서울건진센터 조유선 교수, 데이터관리센터 류승호, 장유수 교수 연구팀은 2015년~2019년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여성 중, 출산력이 있는 여성 14만여 명을 3.9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과거 임신성 당뇨 병력 및 지방간 유무에 따라 ▲임신성 당뇨병 과거력이 없고 현 지방간 병력 ▲임신성 당뇨병 과거력 ▲지방간 현 병력 ▲임신성 당뇨병 과거력과 현 지방간 병력이 모두 있는 그룹으로 나눴다.


당뇨 과거력 및 지방간 병력이 모두 없는 그룹과 비교 시 ▲임신성 당뇨병 과거력 그룹에는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 2.61배 ▲지방간 병력은 2.26배 ▲임신성당뇨병 과거력과 지방간 병력이 모두 있는 그룹은 최대 6.45배 높았다. 


강북삼성병원 서울건진센터 조유선 교수는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에 있어 임신성 당뇨 병력과 지방간 병력 사이에 시너지 상호작용이 확인됐다”며 “현재 지방간 유무를 선별하는 것이 제2형 당뇨병으로 진행할 위험이 특히 높은 취약군을 정의할 때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또한 “임신성 당뇨병력이 있는 여성은 제2형 당뇨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고 신체활동을 늘리면서 과다한 당분 섭취를 제한하는 등 지방간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역학 학술지인 European journal of epidemi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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