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K억제제 교차치료 기대, 논문 데이터 발표 예정"
이상헌 건대병원 교수 "한국은 교체 투여 보험급여 미적용, 추후 논문 데이터에 여부달려"
2023.11.14 19:37 댓글쓰기



이상헌 건국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가 애브비가 개최한 미디어 아카데미에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목표 및 가이드라인 변화', 'JAK억제제의 최신 임상연구 데이터' 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최진호 기자

"JAK억제제 교차투여 논문이 한 두개씩 나오고 있다. 미국은 JAK스위치를 마음대로 하기 때문에 그런 데이터가 모이고 쌓이면 될 것이고, 내년 정도 관련 데이터가 나오면 급여는 속도 문제다."


이상헌 건국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최근 한국애브비가 개최한 류마티스 관절염 최신 치료 지견·JAK억제제 임상 데이터에 대한 미디어 아카데미 강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아카데미에는 이상헌 건국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가 참여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목표 및 가이드라인 변화', 'JAK억제제의 최신 임상연구 데이터' 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상헌 건국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목표는 관해에 도달하는 것"이라며 "관해에 도달하는 경우는 10~20% 수준으로, 이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에는 낮은 질병활성도에 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해 판단 척도는 'DAS28'이라는 널리 사용되는 관해 기준을 사용한다"며 "학회에서 지속적으로 요구해 금년 10월부터는 1년에 두 번 정도 수가를 인정해주는 제도가 생겨 좀더 치료의 길이 열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DAS28은 가장 널리 사용되는 관해 기준이다. 완관절·주관절·슬관절 등 총 28개 관절의 압통 정도, 부종 개수, 적혈구 침강 속도, 환자 활성도 평가 등을 고려해 수치화한 판단 척도다.


이상헌 건국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가 애브비 미디어 아카데미에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최진호 기자

이 교수는 'JAK억제제의 최신 임상 데이터 공유' 주제를 통해 국내 사용 JAK억제제 종류와 급여 가능성 등도 언급했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 가능한 JAK억제제 종류는 4가지로 토파시티닙, 바리시티닙, 우파다시티닙, 필고티닙을 쓸 수 있다.


이 교수는 "3년을 간격으로 새로운 약들이 계속 개발되고 출시되는 것이 흥미롭다"며 "JAK선택성, 국내 환자 특성 등을 고려해 임상을 적용하고 처방하면 문제될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증가 추세지만 관해 도달에 있어서는 여전히 미충족 수요가 존재한다. 특히 한국은 JAK 억제제 간 교체 투여와 관련해 보헙급여가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후속 연구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 교수는 JAK억제제 간 논문이 꾸준히 나오고 있고, 검증된 해외 논문 데이터가 생긴다면 급여는 속도 문제라고 판단했다. 이르면 내년 정도에 관련 데이터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 교수는 "지금 논문이 슬슬 한 두개씩 나오고 있는 것들이 있다. 미국에서는 한국과 달리 JAK스위치(교차투여)를 마음대로 하기 때문에 그런 데이터가 모이고 쌓이면 될 텐데, 내년 정도 관련 데이터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내년 해외 저널 등에 관련 논문이 실리면 그 논문 갖고 신청해서 적용받을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심평원도 근거만 있으면 해주려는 입장이기 때문에 데이터가 중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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